박성근 전 총리 비서실장, 로펌 '바른' 변호사 취업(종합)
취업 심사 64건 결과 발표
임의 취업 2명 과태료 부과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법무법인 바른의 변호사로 재취업했다. 사진은 박 전 실장이 지난 2022년 이정미 정의당 대표를 예방한 모습. 2024.06.05.
[서울=뉴시스] 양소리 성소의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의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박성근 전 비서실장이 법무법인 바른의 변호사로 재취업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5일 지난달 말 진행한 퇴직공직자 취업 심사에 대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심사 대상이 된 64명 중 57명은 취업이 승인됐다.
박 전 실장은 최근 법무법인 바른 소속의 변호사로 복귀했다. 검사 출신인 그는 2020년 사의를 표명한 후 같은 해부터 2022년 6월까지 바른 소속의 변호사로 일했다.
박 전 실장은 4·10 국회의원 총선에서 국민의힘 소속 후보로 부산 중·영도에서 출사표를 던졌으나 경선에서 탈락했다.
이재명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GS건설 상무보로 6월부터 근무할 수 있게 됐다.
그는 지난해 1월 윤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 순방 일정이 외부로 유출되자 도의적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국무조정실 전 일반직고위공무원 2명은 각각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비상근 고문, 평택대 미래전략추진단장으로 심사를 신청했고 취업 가능 통보를 받았다
전직 국정원 특정3급 공무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사장으로, 국정원 특정4급 1명은 SK텔레콤 고문으로 자리를 옮긴다.
검찰청 소속 전직 검사와 검찰 5·7급 공무원은 각각 삼표시멘트 사외이사와 주택관리공단 상임감사, 티알엔 부장으로 재취업했다.
관세청 소속 5급 1명과 관세 6급 1명, 3급 1명 모두 한국면세점협회로 취업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
취업 심사 대상 64명 중 5명은 퇴직 전 5년 동안 소속했던 부서 또는 기관 업무와 취업예정기관 간 밀접한 업무 관련성이 인정돼 취업제한 결정을 받았다.
2명은 법령에서 정한 취업승인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돼 취업불승인 결정을 받았다.
지난달 퇴직한 경찰청 소속 경감이 쿠팡 부장에 재취업하려 했지만 '취업제한' 통보를 받았다. 지난 4월에 퇴직한 금융감독원 소속 직원2급 2명도 각각 저축은행과 보험사로 취업하려다 업무 관련성이 인정돼 취업이 제한됐다.
지난 4월 퇴직해 로펌 전문위원으로 재취업하려던 공정거래위원회 5급 공무원은 불승인 통보를 받았다. 세스코 비상근 자문역으로 가려던 국방부 육군대령도 취업 불승인됐다.
소방청에서 소방산업공제조합으로 자리를 옮기려던 소방정 1명도 취업제한 통보를 받았고 전라남도 소속 지방3급 공무원도 대한건설협회 전라남도회 고문으로로 가려다 불발됐다.
윤리위는 취업심사 대상임에도 사전 취업심사를 거치지 않고 임의로 취업한 2명에 대해서는 관할 법원에 과태료 부과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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