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알뜰교통카드 '알뜰교통카드'로…얼리버드 제도 도입
대광위, 제도개선 추진…대상자 30만으로 확대
사업지역도 16개 시도 136개 시군구로 확대
'오전 6시30분' 얼리버드 추가 마일리지 지급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국민 교통비 절감과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광역알뜰교통카드'의 명칭이 '알뜰교통카드'로 바뀌고 이를 이용할 수 있는 대상자도 대폭 늘어난다. 오전 6시30분 이전에 탑승하는 이용자에게는 마일리지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얼리버드' 제도도 새롭게 도입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광역알뜰교통카드의 사업규모를 확대하고 명칭을 변경하는 내용의 제도개선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광역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시 걷거나 자전거 등으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하여 마일리지를 지급(20%)하고, 카드사가 추가할인을 제공(10%)해 대중교통비를 최대 30% 절감할 수 있는 교통카드다.
정부는 우선 오는 4월1일부터 사업명칭을 변경한다. 기존의 '광역알뜰교통카드'에서 '광역'을 빼고 '알뜰교통카드'로 변경한다.
이는 그간 '광역알뜰교통카드' 라는 명칭이 길고 광역통행자들만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라는 오해가 많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향후 카드명칭이 보다 쉽고 간결하게 변경됨에 따라 대중교통 이용자들이 본 사업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사업지역에 대한 오해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실물카드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이용이 가능한 모바일페이 서비스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수도권·대전세종권 지역에서만 적립이 가능했던 모바일 제로페이 알뜰교통카드의 경우 2월부터 이용가능지역에 제주도가 추가됐다.
알뜰카드 이용 대상자도 대폭 확대된다. 사업 첫해인 지난해 알뜰카드 이용자는 약 16만 명이었으나 올해는 사업규모가 확대돼 대상인원이 30만 명 이상으로 대폭 늘어난다.
사업 참여 지역도 8개 지역이 신규로 참여해 해당지역 주민들도 알뜰카드를 통한 교통비 절감 혜택을 볼 수 있게 됐다.
추가 마일리지 제도도 도입된다.
현재 보행·자전거 등 이용거리를 기반으로 지급되는 기본 마일리지에 더해 추가로 마일리지를 지급하는 제도를 오는 4월1일부터 새롭게 도입한다.
우선 오전 6시30분까지 대중교통을 승차(환승 이용시에는 첫 탑승시점 기준)할 경우 얼리버드 추가 마일리지(기본 마일리지의 50%)가 지급된다.
아울러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게 적용되는 추가 마일리지 지급 제도의 대상 연령도 현재 만 19~34세 청년층에서 전 연령으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대중교통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이 교통비 부담을 보다 실질적으로 경감될 것으로 정부는 내다보고 있다.
알뜰카드 전체 사업지역은 기존 14개 시도 128개 시군구에서 16개 시도 136개 시군구로 확대된다. 이를 통해 전체 인구의 83%가 신청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정부는 대도시권 중 미참여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 지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토부 대광위 장구중 광역교통요금과장은 "이 사업은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꼭 필요한 사람들이 직접적으로 혜택을 볼 수 있는 저비용 고효율 사업"이라며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되어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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