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기이브이, 자회사 삼기아메리카 생산거점 확보 출자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삼기이브이는 자회사 삼기아메리카 생산거점 확보를 위한 출자를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삼기아메리카는 삼기와 삼기이브이가 공동 투자(지분 100%)한 미국 법인이다. 현지에서 자동차·2차전지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 삼기이브이의 투자 금액은 500만 달러로 지난 1월부터 진행된 진행된 누적 출자 금액은 약 1800만 달러다. 이번 출자로 삼기이브이가 보유한 삼기아메리카 지분은 66%로 늘어났으며, 삼기 보유 지분은 34%다.
삼기아메리카는 지난달 30일 약 2년 간의 공장 설립을 마치고 미국 현대자동차 공장에 8AT(오토트랜스미션) 밸브바디 첫 출하를 시작했다. 지난 8일엔 미국 현대자동차에 2800억원 규모 eM 플랫폼 부품 계약을 체결하며 성공적으로 북미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출자는 신규 수주 뿐만 아니라 완성차의 현지화 전략에 따른 공급물량 확대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생산 기지 확대를 위해 결정됐다. 현재 삼기아메리카는 미국 내에서 2차전지 부품과 전기차, 내연기관 부품을 모두 만들 수 있는 유일한 다이캐스팅 업체라고 평가 받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신규수주 확대가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삼기이브이 관계자는 "미국 내 전기차를 포함한 완성차 공장과 전기차 배터리 공장이 들어서고 관련 부품 역시 미국 내에서 공급받고자 하는 경향이 높아짐에 따라 수주 규모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수요에 더욱 안정적인 대응을 위해 생산기지 확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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