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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치매남성, 실종경보 문자 20분 만에 가족 품으로

등록 2022.03.14 09:5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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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치매남성, 실종경보 문자 20분 만에 가족 품으로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홀로 산책에 나선 치매 남성(81)이 실종 경보 문자 메시지 발송 20분 만에 시민 제보로 발견돼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14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30분께 "아버지가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아버지 A씨는 신고 당일 오후 5시께 광주 광산구 소재 가족의 집에서 홀로 외출했다가 2시간 넘게 돌아오지 않았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A씨가 같은날 오후 5시30분께 인근 어린이집 주변을 배회하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A씨의 마지막 행적이 파악된 어린이집을 중심으로 수색 범위를 넓히다가 이날 오전 8시40분께 실종 경보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문자메시지에는 A씨의 성명·나이·키·몸무게 등 기본 정보가 담겼다. 인터넷 도메인 주소 링크를 통해 얼굴 사진·인상 착의 등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문자메시지 발송 20분 만인 이날 오전 9시께 광산구 흑석동의 교차로에서 시민이 'A씨를 본 것 같다'고 제보했다.

곧바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발견하고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신고 덕택에 실종 노인을 빨리 찾을 수 있었다"며 "시민들의 많은 제보 부탁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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