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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끝이 보인다”…현대모비스, 중국법인 달라질까?

등록 2024.03.14 07:50:00수정 2024.03.14 08:4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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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쑤성법인, 지난해 당기순이익 65억원 흑자

충칭 공장 매각 추진…사업 효율화 지속

[서울=뉴시스] 지난해 현대모비스 중국법인이 손실 규모를 대폭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지난해 현대모비스 중국법인이 손실 규모를 대폭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중국 장쑤성법인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중국 사업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충칭 공장 매각으로 적자 탈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4일 현대모비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 장쑤성법인은 지난해 65억원 당기순이익을 냈다. 2022년 331억원의 당기순손실에서 지난해 흑자 전환한 것이다.

중국의 또다른 주력 법인인 현대모비스 베이징법인은 지난해 당기순손실 규모를 큰 폭 줄였다. 베이징법인의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6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당기순손실(429억원)보다 363억원 감소한 것이다.

현대모비스가 중국 사업 부진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지난해를 기점으로 정상화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현대모비스가 올해에도 중국 사업 적자 축소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현대차의 중국 사업 재편에 발맞춰 공장 매각 등 사업 효율화를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충칭 공장 매각을 추진 중이다. 2017년 준공된 이 공장은 현대차 충칭 공장에 부품을 납품해 왔다.

그러나 현대차가 중국 사업 실적 악화로 지난해 말 충칭 공장을 매각하면서, 현대모비스도 충칭 공장을 매물로 내놓았다.

지난해 12월 현대모비스 새 사령탑에 오른 이규석 사장은 올해 부실 사업 정상화에 더욱 속도를 높일 조짐이다.

현대차 구매본부장을 지낸 이규석 사장은 공급망 관리(SCM)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인물로 통한다. 차량 부품 생산 운영 최적화를 통해 현대차그룹 실적 개선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모비스 이규석 사장이 올해 부실 사업 정상화와 함께 자율주행 등 신사업 전략을 본격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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