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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사모펀드, SSG닷컴 1조 투자금 줄다리기 D데이…합의 이를까

등록 2024.04.30 17:08:06수정 2024.04.30 20:4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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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자정까지 풋옵션 행사 여부 협상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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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이커머스 SSG닷컴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둘러싸고 빚어지는 신세계그룹과 사모펀드와의 갈등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신세계는 SSG닷컴의 재무적투자자(FI)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BRV캐피탈과 이날 자정까지 '풋옵션(특정 가격에 주식을 팔 권리)' 행사 여부를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와 BRV캐피탈이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게 되면, 이들은 다음달 1일부터 3년 안에 이를 시행할 수 있다.

앞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와 BRV캐피탈은 지난 2018년 신세계그룹과 SSG닷컴에 대해 투자 약정을 맺었다.

이후 2019년 7000억원, 2022년 3000억원을 투자해 SSG닷컴의 지분을 각각 15%씩 소유하고 있다.

당시 계약에는 풋옵션 조건이 두 가지가 포함됐다.

SSG닷컴이 올해까지 총거래액(GMV) 5조1600억원을 넘기지 못하거나, 복수의 투자은행(IB)로부터 IPO(기업공개)를 할 준비가 됐다는 의견을 받지 못하면 두 FI가 보유한 주식 전략을 신세계측이 매수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신세계그룹 측은 지난해 SSG닷컴의 총거래액이 풋옵션 기준을 넘겼고, 이미 상장 주관사까지 선정한 만큼 풋옵션 행사 불가 조건을 충족했다는 입장이다. SSG닷컴은 지난 2021년 IPO를 추진했으나 시장 상황 악화로 결국 절차를 미뤘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오늘 자정까지 투자사와 관련 내용에 대해 주주간 계약에 따른 확인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상호간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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