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지속가능 탄소중립정책…중심에 '시민'
첫번째 '청(聽)책 토론회', 광명시 기후회의 개최
박승원 시장 "시민들의 과감한 비판·의견 수렴해 탄소중립 정책을 완성할 것"
[광명=뉴시스] 박승원 광명시장(사진 앞줄 가운데)이 22일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광명시 기후회의' 참석자 100 여명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광명시 제공)[email protected]
[광명=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광명시가 탄소중립 정책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시민 동참 기후회의를 열었다.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기후에너지 전담부서를 설치한 게 광명시의 1단계 탄소중립 전략이라면, 시민의 목소리를 담고 참여를 유도해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겠다는 2단계 전략이다.
광명시는 2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민 100 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聽)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청책토론회는 시가 시민의 의견을 듣고 정책개발을 확장하기 위해 도입한 토론회 명칭으로, 시는 첫번째 시민참여와 의견 수렴을 위한 주제로 '탄소중립'을 제시하며 '광명시 기후회의'를 기획했다. 마침 이날은 54주년 지구의 날이다.
박승원 시장은 이날 지난해 7월 ‘광명시 2050 탄소중립 비전 선포식’에서 발표한 ‘탄소중립 추진 100개 과제’의 추진 과정을 직접 발표하고 소개했다.
이어 박연희 이클레이 한국사무소장이 ‘탄소중립과 이행을 위한 파트너십’을 주제로 발표하고, 참석자들과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민·관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광명시 탄소중립 녹색성장위원회 위원들은 광명시와 시민이 함께 만들어 온 탄소중립 정책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 참가 시민들이 탄소중립 정책에 대한 제안과 질문을 하고 이에 대해 광명시장과 전문가들이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는 이날 논의된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을 반영해 오는 8월 ‘광명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온실가스 감축량을 포함한 정량적인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탄소중립 정책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날 첫 번째 기후회의를 시작으로 앞으로 매년 기후회의를 열어 시민들에게 그동안의 정책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오늘 기후회의는 100개 과제를 비롯해 광명시의 탄소중립 정책 과제를 시민과 함께 점검하고 수정, 보완하기 위한 자리다. 회의에서 나온 시민들의 과감한 비판과 의견을 수렴해 탄소중립 정책을 완성해 가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다음 세대를 위한 기후 대응과 탄소중립 정책은 시민의 참여를 통해 중단없이 지속가능하게 추진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민의 적극적인 정책 참여를 독려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17년 시민들과 처음 뜻을 모아 에너지기획단을 구성한 것을 시작으로,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기후에너지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캠페인과 교육을 추진 해왔다. 지난 4월에는 ‘광명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ㆍ녹색성장 조례’에 기후회의 개최를 전국 최초로 명시, 이날 시민이 직접 참여해 토론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기후회의를 개최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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