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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 아닌 잔치' 대구시, 사회적경제 웨딩잔치 지원

등록 2017.01.05 15: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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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커져가는 결혼 비용과 소비 중심적 결혼문화에 대한 반성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구에서 형식적 예식문화를 바꾸고 거품을 없애기 위해 대구지역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참여한 '파뿌리 웨딩'의 사회적경제 웨딩잔치가 이어질 전망이다.

 5일 대구시에 따르면 '사회적경제 웨딩잔치'는 정형화된 공간과 시간, 정해진 가격기준 등 규격화된 '형식'이 아니라 평생 기쁨과 추억으로 남을 결혼식이 될 수 있도록 '잔치'의 형태로 결혼식이 마련된다.

 결혼식의 두 주인공이 만남에서 결혼에 이르는 스토리를 함께 구성해 공간과 시간을 결정하고 신랑·신부가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결혼식으로 진행된다.

 그 과정에서 사회적경제 제품과 서비스로 과도한 비용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낮추고 결혼식 준비과정에서 받는 갈등과 스트레스는 최소화하는 한편 예식 수익의 일부는 지역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결혼식에 후원할 예정이다.

 '파뿌리 웨딩'에는 지난해 행정자치부 선정 최우수 마을기업인 '내 마음은 콩밭 협동조합'과 사회적경제 기업의 먹거리 네트워크 기업 7개소, 심리치료를 통해 마음 밭을 일구는 '토닥토닥협동조합'이 함께 했다.

 파뿌리 웨딩은 '결혼식 말고 웨딩잔치'라는 모토로 결혼의 본질적인 의미를 살려 사람에 집중하고 진정한 축하를 주고받을 수 있는 잔치의 문화로 구성한다.

 이를 통해 합리적 비용의 결혼문화가 정착되고 지역 공동체 경제에 대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사회적경제 기업이 주도하는 착한 결혼식을 통해 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 혼인율을 높여나갈 것”이라며 “결혼문화를 선도해 나가고 좋은 의도와 훌륭한 가치가 확대 재생산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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