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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사람 보고서]100명 중 5명, 월 10만원도 저축 못해

등록 2017.03.16 14:4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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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순수 지출 빼면 13.4% 저축여력 전혀 없어
 60대, 목돈 지출 부담…저축 여력 가장 낮아
 저축여력 없는 가구, 월 161만원 초과 지출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보통사람들 100명 중 5명은 한 달에 10만원도 저축을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이 경제활동 인구 1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6일 내놓은 '보통사람 금융생활' 추가 이슈분석 보고서를 보면 응답자의 5.4%는 한 달 저축액이 10만원 미만이었다.

 한 달에 100만~200만원을 저축하는 비율이 30.6%로 가장 높았고 50만~100만원 미만 24%,10만~50만원 미만 21.7%, 200만~300만원 미만 10.3%, 300만원 이상 8.0% 순으로 뒤를 이었다.

 월 총소득 중 자산 축적과 큰 관련이 없는 순수 지출금액(생활비 등 소비금액+부채 상환+보장성 보험 납입액)을 제외하면 전체 응답자의 13.4%는 저축 여력이 전혀 없었다.  

 미혼이나 기혼 무자녀 시기에는 소비가 많지 않아 응답자의 90% 이상이 저축 여력이 있으나, 자녀 출산 이후에는 양육비와 교육비, 생활자금 등 증가로 응답자의 80% 정도만 저축 여력을 가지고 있었다.

 60대는 소득이 감소하나, 자녀 결혼 등으로 인한 목돈 지출 부담이 커져 저축 여력이 가장 낮았다.

 저축 여력이 없는 가구의 월 총소득은 388만원, 부채 상환 금액은 225만원으로 집계됐다. 생활비와 보험금 등 고정적으로 나가는 지출액을 모두 더하면 월 총소득보다 161만원이 더 많았다.

 저축 여력은 부채 상환과 직결된다. 실제 저축 여력이 없는 층의 월 부채 생환액은 225만으로 전체 평균(56만원) 대비 169만원이 많았다. 또 저축 여력이 없는 층의 94.2%는 부채를 보유하고, 부채 잔액 평균은 6445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평균 수명의 연장에 따라 노년기가 길어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60대의 낮은 저축 여력은 노후 시기의 경제적 부담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며 "저축이 없는 층은 앞으로 1년 내 대출 이용 의향도 25%로 가장 높아 저축을 위한 자금확보는 더욱 더 어려워지고, 부채에 의존하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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