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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주자들 4·3 추념일 위로…보수vs진보 주자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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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04-03 16:3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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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종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부터), 최성, 문재인, 안희정 대선주자가 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 후보자 수도권·강원·제주 선출대회에 입장하며 당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17.04.03. photo@newsis.com
홍준표 "좌익들에게 제주 도민 이용"…"한 풀어야"

【서울=뉴시스】남빛나라 정윤아 기자 = 3일 제69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일을 맞아 대선 주자들이 한목소리로 제주 도민의 희생을 위로했다. 다만 구 야권 주자들이 진실 규명을 강조한 반면 보수 진영 주자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좌익 세력들에게 제주 도민들이 이용됐다"고 주장해 온도 차를 나타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주 도민의 분노와 고통, 그리고 강요당한 침묵의 역사는 노무현 대통령이 대통령 자격으로 최초로 사과하고 추모제에 참석함으로써 진실과 명예 회복을 향한 첫걸음을 뗐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참석하지 못 하지만 마음은 희생자, 유가족들과 함께 있다. 정권 교체를 이루고 내년 추념일에는 대통령의 자격으로 기념일에 참석하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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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전진환 기자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3일 오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 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69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해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2017.04.03.  amin2@newsis.com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당 경선 중이지만 꼭 추념식에 참석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경선 일정들을 조정했다. 대통령이 된다면 내년 70주년 추념식에 반드시 참석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 4· 3 사건은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우리의 산 역사다. 제 모든 능력을 다해서 평화로 가는 길을 열겠다"고 덧붙였다.

 안희정 충남지사 측 강훈식 대변인도 "새로운 대통령은 제주의 아픔을 함께하는 대통령이어야 한다"며 "4·3의 진실을 제대로 밝혀 제주의 아픔을 끝내야 한다.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제대로 된 명예 회복과 국가 차원의 배상·보상 논의도 본격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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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홍효식 기자 =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3일 오전 대구 중구 대신동 서문시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04.03.  yesphoto@newsis.com
 이재명 성남시장 측 제윤경 대변인은 "근현대사에서 차별받고 소외받았던 민중들의 피신처이자 항쟁의 불행한 역사를 지닌 제주를 평화와 통일을 기반으로 한 남북관계 해결의 중심지, 그리고 21세기 대한민국의 미래와 꿈, 희망을 노래하는 평화의 섬으로 바꾸겠다"고 역설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측 박정하 대변인은 "제주 4·3사건은 근대사에 가슴 아픈 역사로 제주 도민들에게 씻을 수 없는 아픔을 남겼다"며 "4·3 정신은 화해와 상생이다. 69주년 4·3 기념일이 국민 통합을 앞당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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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한국지역언론인클럽초청 후보자 인터뷰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2017.04.03. since1999@newsis.com
 반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4·3사건을 '좌익 세력이 제주 도민을 이용한 사건'으로 규정했다.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왜 제주 도민들이 4·3사건에 대해서 쉬쉬하고 있느냐. 소위 좌익들에게 제주 도민들이 이용돼서 제주 도민의 3분의 1이 피해를 본 사건이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그는  "4·3사건에 대한 제주 도민의 한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다. 전 1991년에 제주 도민이 한을 풀어야한다고 했다"라고 주장했다.

 south@newsis.com
 yoo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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