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강정마을회 "한·미·캐나다 해상연합군사훈련 중단하라"

등록 2017.06.20 15:00:1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귀포=뉴시스】우장호 기자 = 미국 해군 이지스구축함 듀이함(Dewey)이 제주해군기지에 입항한 20일 오전 제주 서귀포 제주해군기지 앞에서 강정마을회 주민이 한·미·캐나다 해상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다. 2017.06.20. (사진=강정마을회 제공)photo@newsis.com

【서귀포=뉴시스】우장호 기자 = 미국 해군 이지스구축함 듀이함(Dewey)이 제주해군기지에 입항한 20일 오전 제주 서귀포 제주해군기지 앞에서 강정마을회 주민이 한·미·캐나다 해상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다. 2017.06.20. (사진=강정마을회 제공)photo@newsis.com

【서귀포=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주해군기지에 바다 위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불리는 미국 해군 이지스구축함 듀이함(Dewey)이 입항하자 강정마을회는 즉각 기자회견을 열어 "한·미·캐나다 해상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듀이함이 제주해군기지에 입항한 시각 이들은 기지 정문 앞에서 "해상연합군사훈련이 한반도의 전쟁위기를 고조시키는 주요한 원인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은 뜻을 밝혔다.

마을회는 "한·미 군당국은 지난 3월부터 4월 말까지 대규모 연합군사연습인 키리졸브·독수리연습을 전개해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켜 왔다"며 "더욱이 이번 연합군사훈련에는 캐나다까지 합류함으로써 우려를 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미 일본은 한미 연합군사연습의 주요한 파트너로 작년부터 올 초까지 이미 네 차례의 미사일 방어훈련을 실시했다"며 "최근에는 일본 해상자위대의 경항모가 동해에서 미 핵항공모함과 연합훈련까지 전개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이들은 "이번 미 구축함의 제주해군기지 입항은 제주해군기지를 미국의 거점 군사기지로 기정사실화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이후 제주해군기지를 거점으로 빈번하게 전개될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해상연합군사훈련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함은 물론 동북아의 군사적 갈등을 더욱 더 심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미 해군 이지스함 듀이함은 지난 3월 스테뎀함에 이어 두 번째로 제주해군기지에 입항했다.

듀이함의 이날 입항은 오는 22일 해군기지에서 열리는 연락장교 교환·전술토의 등 훈련 사전회의를 위한 것이다.

【서귀포=뉴시스】우장호 기자 = 미 해군 이지스 구축함인 듀이함(Dewey)이 20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제주해군기지에 입항 준비를 하고 있다. 2017.06.20. (사진=제주해군기지전대 제공)photo@newsis.com

【서귀포=뉴시스】우장호 기자 = 미 해군 이지스 구축함인 듀이함(Dewey)이 20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제주해군기지에 입항 준비를 하고 있다. 2017.06.20. (사진=제주해군기지전대 제공)[email protected]

알레이버크급(Arleigh Burke class) 이지스구축함인 듀이함은 길이 155.3m, 너비 20m, 만재톤수 9200t의 크기에 최대 속력은 30노트이며 승조원은 약 380여명이다.

이 함정은 수직발사대와 함대공 미사일인 SM-2, 127㎜ 함포, 20㎜ 팔랑스 등 첨단 시설로 무장돼 있다.

또 다른 훈련국인 캐나다의 위니펙함과 오타와함은 오는 22일에 우리 해군 7기동전단의 모항인 제주해군기지에 입항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