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 22일 개막
【하동=뉴시스】김윤관 기자 = 경남 하동군 북천면 직전마을 일원 40만㎡(약 12만평)의 드넓은 들판에 코스모스와 메밀꽃이 화려하게 수놓은 국내 최대 규모의 가을꽃 잔치 제11회 하동 북천 코스모스 메밀꽃 축제가 22일 막을 올린다. 2017.09.21. (사진=하동군 제공) [email protected]
21일 군에 따르면, ‘알프스 하동, 코스모스·메밀꽃으로 수놓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축제는 추석 황금연휴가 들어있는 다음 달 9일까지 18일간 북천면 직전마을 일원에서 무대공연·전시·체험 등 40여개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올여름 극성스러운 가뭄에도 하동 북천 코스모스 메밀꽃 영농조합 법인과 공무원, 마을주민이 꽃 가꾸기와 축제장 관리에 힘을 모아 축제기간 내내 활짝 핀 코스모스와 메밀꽃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백일홍 프로뷰전길, 사색꽃밭, 파파야, 토종작물단지가 올해 새로 조성돼 볼거리가 많아졌으며, 탐방로의 울타리와 안전펜스에는 애기별꽃을 심어 자연친화적인 축제장으로 만들었다.
축제기간 북천역 광장에서 호박축제(30일∼10월 9일), 이병주문학관에서 국제문학제(29일∼10월 1일)가 열리고,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레일바이크 체험도 가능해 풍성함을 더한다.
레일바이크 코스인 옛 북천역∼양보역 주변과 철로변에는 가을 고향역의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코스모스를 심어 기차와 코스모스가 어우러진 간이역의 추억과 낭만을 즐길 수 있다.
호박축제장에는 할로윈 호박 점등 이벤트와 호박조각하기·호박볼링·호박씨 빨리까기 같은 체험 프로그램, 맷돌호박·옥수수 등 농·특산물 판매, 호박전·호박튀김·호박꼬지·호박식혜 등 호박으로 만든 다양한 먹거리도 선보인다.
희귀박 터널(600m)에는 조롱박, 뱀오이, 넝쿨식물 같은 30여종의 희귀 박이 탐스럽게 열려 장관을 연출하고, 10월 2일에는 제1회 경남 슈퍼호박 경진대회가 열려 150㎏이 넘는 슈퍼호박을 구경할 수 있다.
축제장을 찾은 노약자나 어린이들이 중간중간 쉬어갈 수 있도록 곳곳에 간이 쉼터를 만들고 자원봉사자와 유도요원을 요소요소에 배치해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주무대에서는 축제 개막식을 비롯해 전통혼례, 난타, 특이한 장기를 가진 관광객 초청 공연, 가수 수와 진 공연, 합창, 색소폰 연주, 관광객 노래자랑, 콘서트, 포크송 등 매일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다양한 먹거리의 향토음식부스와 농산물 시장도 열려 지역주민이 직접 생산한 고구마·밤 같은 각종 농산물과 음식을 맛보고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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