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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제가 김명수 찬반 밝혔다면 억측 난무했을 것"

등록 2017.09.25 11:3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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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왼쪽 세번째)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주현 최고위원, 김동철 원내대표, 안 대표, 장진영 최고위원. 이날 안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가계부채 관련 "지금 필요한 것은 이것저것 약속하는 산타클로스 정부가 아니라 철저하게 지켜주는 수호자 정부다"라고 말했다. 2017.09.25.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왼쪽 세번째)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주현 최고위원, 김동철 원내대표, 안 대표, 장진영 최고위원. 이날 안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가계부채 관련 "지금 필요한 것은 이것저것 약속하는 산타클로스 정부가 아니라 철저하게 지켜주는 수호자 정부다"라고 말했다. 2017.09.25. [email protected]

   바이버에 글 올려…"오해하는 언론 있다면 잘 설명해 달라"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5일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표결 당시 자신이 명확한 찬반 의사를 표명하지 않은 데 대해 "제가 의견을 밝혔다면 온갖 억측이 난무했을 것"이라고 항변했다.

  안 대표는 이날 당 소속 의원들과 함께 쓰는 채팅 애플리케이션인 바이버에 글을 올려 "후보자는 제 고등학교 동문이다. 제 경우는 당 대표기 때문에 제척사유에 해당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처음부터 자유투표에 맡기고 제 의견은 이야기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갑자기 투표 당일 몇 시간 앞두고 (찬반을) 밝히는 것은 국민들 입장에서 마지막 순간에 마음을 바꾼 것으로 비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몇 달 간 우리의 논리와 상관없이 국민들은 우리 당이 몇 가지 중요한 고비에서 마지막 순간에 우왕좌왕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처음부터 입장을 밝혔으면 몰라도, 마지막에 그렇게 했다면 좌고우면하다 마지막 순간에 또 일관성을 지키지 못했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아울러 "대법원장 후보에 대해 찬반을 밝혔다면 이번 한 번이 아니라 앞으로 계속되는 인사 투표에서 매번 찬반을 밝히라고 요구받을 것이 자명하다"고 했다. 그는 "혹시 오해가 있는 언론이 있다면 의원들께서도 잘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앞서 박지원 전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당 중진 의원 일부는 지난 21일 김 후보자 표결을 앞두고 안 대표에게 권고적 당론 수립 내지 표결 전 당 차원의 입장정리를 요구했으며, 비공개 의총에선 안 대표의 입장표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박 전 대표는 표결 이후에도 "'찬성표를 찍었으면 좋겠다' 이 정도 선언을 했다면 사실상 안 대표가 김 후보자를 맨 먼저 당선(가결)되게 이끌었을 것이다. 그랬으면 우리는 2중대가 되는 게 아니라 선도정당으로서 참 멋있었을 것"이라고 안 대표가 입장을 밝혔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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