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통합론 반대하는 박지원 겨냥, "안철수를 실패한 정주영의 길로 인도"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바른정당 하태경 최고위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바른정당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하태경 최고위원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시정연설에서 현수막 시위를 하던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문 대통령과 악수에 응한 것에 대해 "KO패 당했다"고 밝혔다.또한 "대통령은 여당만의 대표가 아닌 야당의 대표이기도 하며 모든 국민의 대표라며 최소한의 예우를 지켜야 한다"고 전했다. 2017.11.02. [email protected]
하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 의원은 (지난 18일) 바른정당과 연대 추진을 두고 'DJ 버리고 YS(김영삼 전 대통령)의 길을 가려고 한다'고 안 대표를 비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DJ는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보다 훨씬 우파였던 JP(김종필)까지 끌어않는 광폭 정치를 했다"며 "그런데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 연대도 못한다면 그건 역사에 잠깐 이름만 냈다가 소멸한 정주영의 국민당 길을 뒤따라 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하 최고위원은 "이건 하늘에 계신 DJ가 화낼 일이다. DJ건 YS건 보수를 끌어 안았을 때 대통령이 됐다는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는 것"이라며 "현재 바른정당은 국민의당과 선거연대까지는 한다는 것이지 통합은 아직 유보적이다. 바른정당은 어떻게든 보수를 개혁하기 위해 노력하는 개혁중도보수이고 자유한국당과 같은 극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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