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달수 이번엔 성폭행 의혹…"사실 무근"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성추행 의혹을 적극 부인했던 배우 오달수(50)가 이번엔 성폭행 논란에 휩싸였다. 피해자는 오달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댓글을 달았던 A씨다. 오달수 측은 이번에도 "사실 무근"이라고 했다.
A씨는 26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 인터뷰에서 오달수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하며, "4기 선배였다. 당시 저희한테는 상당히 높은 선배였고, '잠시 이야기하자'는데 제가 따라갔던 거다. 제가 제 인생에서 가장 잘못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어떻게 뭐 반항하고 그럴 틈도 없었다. 제가 막 소리를 질렀다. 눈도 깜짝 안 하더라"고 덧붙였다. A씨는 연희단거리패에서 오달수가 연출한 '쓰레기들'에 참여했다고 했다.
성추행 내용이 담긴 댓글을 달았다가 삭제한 부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성추행 사건은 성폭행 이후 벌어진 사건이라고 했다. A씨는 "이렇게라도 하면 제 마음이 조금 풀릴까 했다"며 "(그런데) 댓글을 갑자기 어떤 기자분이 기사화해서…(댓글에서) 저한테 막 욕설을 하는 분이 있어서 무서워서 다 지웠다"고 말했다.
오달수의 소속사 스타빌리지는 이와 관련, "새로운 의혹 역시 사실 무근"이라며 "오전에 발표한 공식 입장과 달라진 게 없다"고 했다.
앞서 이날 오전 오달수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저는 댓글과 그 익명 댓글을 토대로 작성된 기사를 접하는 순간, 참담한 심정으로 1990년대 초반의 삶을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렇게 30년 전, 20대 초반으로 돌아가 차분히 스스로를 돌이켜 보았지만, 그런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했다.
오달수는 또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익명 댓글에서 제기된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동안 벌어진 많은 일들을 겪으며, 배우로서 또한 한 인간으로서 매우 답답한 마음으로 여기까지 왔다"며 "마지막으로 제 입장을 신중하게 정리해 알리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던 점 거듭 죄송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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