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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산업은행, 오늘 한국GM 실사 착수

등록 2018.03.12 15:3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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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산업은행, 오늘 한국GM 실사 착수

실사기관 선정 후 19일만…이견은 여전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산업은행이 12일 한국GM에 대한 실사에 착수했다.

산은 관계자는 "오늘 오전 부평공장에서 실무자 간 킥오프 미팅(Kick-off Meeting·첫 회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산은에 따르면 한국GM은 경영상황을 충분히 판단할 수 있을 정도의 충분한 자료제공 등 성실한 실사에 최대한 협조키로 약속했다.

산은 관계자는 "GM이 약속대로 실사에 최대한 충실히 협조해 실사가 원만히 진행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은은 이번 실사를 통해 이전가격, 본사 대출의 고금리, 본사 관리비, 기술사용료, 인건비 등 원가 구조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산은과 GM은 지난달 21일 첫 실무협의를 열고 실사를 할 외부기관으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했다. 실사는 지난달 말 시작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범위, 기간 등을 두고 양측이 입장차를 보이면서 3주 가량 지연됐다. 

이에 배리 엥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지난 9일 이동걸 산은 회장을 만나 이견을 좁히고 이번 주 실사 개시에 합의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양측이 실사 지연에 대한 부정적 여론 때문에 실사를 돌입했을 뿐 '민감한' 자료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견을 보이고 있어 원만한 실사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 산은은 한국GM 2대 주주로서 회계장부 열람, 재무상태를 검사할 권리가 있지만 그간 GM 측의 비협조로 제대로 된 감사를 하지 못했다.

지난해 3월에도 산은은 주주감사 청구권을 행사해 한국GM에 경영자료를 요청했지만 GM측은 116개 요청자료 중 6개만 제출, 사실상 감사를 거부했으며 결국 감사는 중단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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