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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지율 76.1%…3주만에 소폭 하락

등록 2018.05.10 10: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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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회담 성과에 급등한 지지율 조정국면 들어서

민주당, '드루킹 특검' 대치에도 지지율 56.9% 1위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동의 찬성 의견 65.5%

文대통령 지지율 76.1%…3주만에 소폭 하락

【서울=뉴시스】 장윤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만에 하락한 76.1%를 기록했다. 남북정상회담 성과에 한때 7%p 이상 급등했던 지지율이 조정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지난 8~9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만9239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01명이 응답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문 대통령의 취임 53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3%p 내린 76.1%였다. 긍정평가에서 '매우 잘한다'는 52.9%, '잘하는 편이다'는 23.2%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2%p 상승한 17.1%였다. '매우 잘못한다'는 9.7%, '잘못하는 편이다'는 7.4%였다. '모름 및 무응답'은 0.1%p 증가한 6.8%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4일 일간집계에서 76.6%(부정평가 16.3%)를 기록한 후, 지난 8일에는 78.9%(부정평가 14.9%)로 상승했다. 일본 도쿄에서 제7차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렸던 지난 9일에는 76.1%(부정평가 17.1%)로 소폭 하락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호남과 경기·인천, 60대 이상과 20대에서는 올랐다.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울산(PK), 40대와 30대, 50대, 진보층에서 내렸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달 27일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기점으로 급격히 상승해왔다. 시간이 지나면서 지지율이 자연적으로 조정 국면에 들어서고 있다"면서 "북미 정상회담을 어둡게 전망하는 보도도 지지율 하락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같은기간 3.0%p 오른 56.9%로 50%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드루킹 특검'을 둘러싼 여야 강경 대치 속에서 보수층, 대구경북과 충청권 지지층 일부를 흡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은 0.4%p 내린 17.5%로 3주 연속 하락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보수층에서 하락했지만 충청권과 호남, 수도권에서는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바른미래당 역시 0.4%p 내린 5.6%를 기록하며 다시 5%대로 떨어졌다. 정의당은 1.8%p 내린 4.5%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지난주 바른미래당을 제치며 정당 지지율 3위까지 오른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민주평화당은 1.1%p 내린 1.8%로 창당 후 처음으로 1%대로 떨어졌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비중은 같은기간 1.1%p 감소한 11.6%로 집계됐다.

 한편 남북정상회담 후속조치를 다룬 '판문점 선언'에 대해 '국회 비준동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은 65.5%로 나타났다. 반대 의견은 22.3%, '잘 모르겠다'는 12.2%였다.

 이번 지지율 조사는 유권자 1만9239명에게 통화를 시도, 최종 1001명이 답을 해 5.2%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국회 비준 여론' 현안조사는 지난 9일 9652명 가운데 500명이 답을 했다. 5.2% 응답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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