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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외교부 "美, 경제 관련 제로섬 게임 사고방식 버려야"

등록 2018.06.27 18: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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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간 투자관계에 과도한 정치적 색채 입히지 말라"

중 외교부 "美, 경제 관련 제로섬 게임 사고방식 버려야"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국이 중요한 산업 기술을 획득하려는 중국 개인과 기업에 대해 대미 투자를 제한하는 목록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중국 외교부가 "미국은 경제무역 사안과 연관해 제로섬 게임 사고 방식을 버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27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루캉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현 정세에서 세계 각국 특히 중요한 경제체들은 편리한 경제무역 관계를 위해 주력하고, 글로벌 투자와 무역의 자유화를 공동으로 추진해야 한다"면서 "그 반대로 국가 간 정상적인 투자관계에 냉전적인 제로섬 게임 사고 방식의 과도한 정치적 색채를 입히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루 대변인은 또 "중국 상무부가 오전에 분명히 강조했듯이 우리는 이번 일련의 동향이 대(對) 중국 투자와 중국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미국의 조치가 전 세계 거시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중국 상무부는 대변인 명의로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미국의 투자제한 소식을 확인했고, 현재 예의주시 중"이라며 "아울러 (이번 조치가) 중국 기업에 끼칠 잠재적인 영향에 대해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지난달 29일 성명에서 중요한 산업 기술을 획득하려는 중국 개인과 기업에 대해 대미 투자를 제한하고 수출 통제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한바 있다. 그러면서 당시 목록의 발표 날짜도 이달 30일로 정했다.  미국 행정부 관리들은 새 정책이 27일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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