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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전문가 "美 25% 관세 부과 가능성 크지 않아"

등록 2018.08.02 11:3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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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무역전쟁 충격 충분히 감당할 수있어"

【요하네스버그=AP/뉴시스】 신흥경제국 모임 브릭스의 정상회의가 남아공에서 25일 개막됐다. 26일 단체사진 촬영에 나선 인도의 모디 총리(왼쪽), 중국의 시진핑 주석, 남아공의 라마포사 대통령,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 및 브라질의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2018. 7. 26.

【요하네스버그=AP/뉴시스】 신흥경제국 모임 브릭스의 정상회의가 남아공에서 25일 개막됐다. 26일 단체사진 촬영에 나선 인도의 모디 총리(왼쪽), 중국의 시진핑 주석, 남아공의 라마포사 대통령,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 및 브라질의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2018. 7. 26.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중 간 무역마찰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전문가들은 자국이 무역전쟁 고조에 따른 충격을 충분히 감당할수 있다고 주장했다.

 2일 중국 통신사인 중신사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무역 갈등이 중국 경제 전반에 미치는 충격은 여전히 통제가능한 범위 내에 있다고 입을 모았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실제로 25% 관세를 부과할지도 미지수라고 분석했다.
 
 중국 사회과학원 세계경제와 정치연구소 니웨쥐 연구원은 "2000억 달러 과세 목록에는 미국 기업들이 사용하는 중간제품과 대중 생활과 긴밀한 연관을 가진 일용품들이 상당 부분 포함됐다"면서 "미국 기업 경쟁력 저하, 국민들의 생활비용 증가 등을 고려하면서 25% 과세가 실질적으로 부과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 산하 국제시장연구소 바이밍 부소장은 "2000억 달러는 중국 전체 대미 수출의 40~46%를 차지한다"면서 "(2000억달러 중국 수입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면 일부 대체성이 강한 중국 제품은 아마 미국 시장에서 퇴출될 것이지만 일부 가격에 의존하지 않고 우위를 차지하는 제품들은 여전히 미국 시장에 수출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중국의 대미 수출 규모가 '제로'로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자오핑 연구원은 "대외무역 분야에서 중국의 저항력은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면서 "신흥경제국가들의 수요 증가도 중국의 시장다원화에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평가했다.

 바이 주임은 중앙 정부가 지난달 31일 '안정 추구'라는 하반기 경제 운용 기조를 확정한 것을 언급하면서 "이는 중국 최고지도부가 이미 일련의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했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제 금융위기 등 중대한 도전을 이겨내면서 중국은 풍부한 경험을 쌓고 충분한 대응 능력을 키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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