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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특사단, 김정은과 오전 면담...식사는 함께 안 해"

등록 2018.09.06 14: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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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불참, 들은 얘기 있지만 공개할 성격 아냐"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대북 특별사절단 단장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특사단이 5일 오후 평양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접견하고 있다. 2018.09.05.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대북 특별사절단 단장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특사단이 5일 오후 평양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접견하고 있다. 2018.09.05. (사진=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대북특사단은 5일 김정은 북 국무위원장과 오전 10시30분께 공식 면담을 가졌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다만 이어진 오찬 자리에는 김 위원장이 함께하지 않고,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자리했다. 아울러 만찬자리에는 북측 인사 없이 특사단끼리 식사자리를 가졌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김 대변인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면담은 5일 오전 10시30분께부터 낮 12시 10~20분 정도 진행됐다"고 했다. 면담이 2시간 채 안 되게 진행된 셈이다. 앞서 특사단은 청와대에 '공식 면담'하러 다른 장소로 이동한다는 메시지를 남겼었다.

 이들은 김 위원장과 면담 후, 리 위원장과 김 부위원장 등 북측 인사 5명과 고려호텔에서 오찬을 함께 했다. 김 위원장은 오찬 자리에 함께하지 않았다고 한다.

 오찬 직후, 오는 18~20일 2박3일 간 열리는 남북 간 정상회담 협의를 위해 오후3시께부터 이들은 협상을 진행했다.

 그러나 협상이 길어지면서 예정되지 않았던 저녁 식사까지 하고 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변인은 "남북 정상의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했다고 (정 실장이 브리핑에서 이야기) 했는데, 남북 정상의 의지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하느라 길어진 것 같다"고 했다.

 저녁 식사 자리는 1차 방북 때와는 달리 북측 인사 없이 우리 특사단끼리 진행했다고 한다. 김 대변인은 "북쪽에서 내놓은 저녁을 우리 쪽 특사단 5명끼리 식사하고 돌아온 것"이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과의 만찬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한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이날 면담 자리에 불참한 데 대해선 "제가 들은 이야기가 있지만 공개할 성격은 아니다"라고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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