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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매티스, 사임서 통해 트럼피즘 반대 분명히 해"

등록 2018.12.21 11: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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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 상원의원, 매티스 없는 트럼프 정부 "무서워"

【워싱턴DC=AP/뉴시스】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임서를 제출했다. 사진은 사임서의 일부. 2018.12.21

【워싱턴DC=AP/뉴시스】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임서를 제출했다. 사진은 사임서의 일부. 2018.12.21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사임서에서 일명 '트럼프주의(Trumpism)'에 대한 단호한 거부 입장을 표명했다고 CNN이 분석했다.

CNN은 트럼프 정부 20개월간 많은 각료들이 사퇴 또는 해임당했지만, 매티스 장관이 대통령의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사임서를 20일밤 직접 대통령에게 전달했던 식으로 물러난 사람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CNN은 매티스의 퇴진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중 '그 어떤 정상적인 질서'를 지키리라는 기대자체가 사라지게 됐다고까지 주장했다.

매티스 장관은 사임서에서  "미국이 자유세계에 없어서는 안될 국가로 남아 있길 원하는 한, 강력한 동맹국과 그들에 대한 존중 없이는 우리의 이익을 보호할 수도,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 또 "동맹국들을 존중하고 적대적 행위자와 전략적 경쟁자들을 냉철하게 바라봐야 한다"며  "우리는 우리의 안보, 번영과 가치에 가장 이로운 국제 질서를 증진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하며 이런 노력은 우리 동맹국들과 연대를 통해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당신은 당신과 더 잘맞는 생각을 가진 국방장관을 가질 권리가 있으므로, 내가 물러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못박았다.

한편 매티스의 사임소식에 의원들의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공화당 소속의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트위터에 "우리나라를 위험에 빠트리고, 우리의 동맹을 위험하게 하며, 우리의 적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일련의 중대한 정책 실수들을 향해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역시 공화당 소속인 벤 새스 상원의원도 "슬픈 날"이라며 " 매티스 장관은 대통령이 들을 필요가 있는 조언들을 했었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민주당 소속의 마크 워너 상원의원은 트위터에 "매티스는 트럼프 정부의 혼돈 속에서 '안정의 섬' 이었다(an island of stability amidst the chaos of the Trump administration)"며, 그가 없는 트럼프 정부가 "무섭다(scary)"고 썼다. 또 "우리는 시리아에 대한 대통령의 무계획적 접근을 보아왔다"며 "우리의 국방은 너무나도 중요해 대통령의 변덕에 좌우돼선 안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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