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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의회 추태 여파' 경기의회 국외연수 줄 취소

등록 2019.01.13 17:5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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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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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이승호 기자 = 경북 예천군의회의 '추태 외유' 여파로 경기도의회가 이달 예정했던 3개 상임위원회 국외연수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지방의원의 국외연수를 향한 비난 여론 속에 연수 강행으로 논란을 부추길 이유가 없다는 판단이다.

도의회는 경제과학기술위원회와 제2 교육위원회, 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회 등 3개 상임위의 이달 국외연수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3개 상임위는 모두 16일 떠날 예정이었다.

경제위(의원 14명)는 이달 23일까지 모두 6525만원을 들여 첨단클러스터와 4차 산업 육성 방안 연구, 전통시장 운영 벤치마킹을 위해 영국과 아일랜드를 찾기로 했었다.

제2 교육위(의원 11명)도 26일까지 모두 5134만원을 들여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방과후교육과 돌봄활동운영 실태, 학교 시설 주민 개방 등의 정책을 비교하는 연수를 떠날 계획이었다.

또 여가교위는 25일까지 모두 4660만원을 들여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오스트리아, 그리스 등의 여성·가족, 보육, 아동·청소년 정책을 비교하는 계획을 짰었다.

이 3개 상임위는 최근 송한준(민·안산1) 의장 제안으로 연수 일정을 포기했다. 국외연수의 공과를 떠나 지금은 연수길에 오르는 것 자체가 공분의 대상이어서 취할 명분이 없다는 것이다.

3개 상임위의 연수 취소로 당분간 비난 여론은 피하겠지만, 연수를 며칠 앞두고 취소한 것이어서 위약금 문제가 남아 있다.

도의회 사무처 관계자는 "방문 지자체에는 사정을 알리고 양해를 구하고 있지만, 이미 여행사 등을 통해 예약한 비행기 표와 숙소, 식당 등은 취소에 따른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며 "4월에도 4개 상임위의 국외연수가 예정돼 있는데, 예산 낭비 요인이 없게 빠르고 정확한 정책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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