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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최고위원 후보들 "표몰이 귀신들과 싸워야" 지지호소

등록 2019.02.27 17:3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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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서 승리 이끌 적임자 자처

김순례 "5·18 유공자 명단 공개하라"

김준교 "손가락 아닌 달 자체 봐달라"

【고양=뉴시스】박영태 기자 = 2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 후보들이 손을 잡고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9.02.27.since1999@newsis.com

【고양=뉴시스】박영태 기자 = 2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 후보들이 손을 잡고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고양=뉴시스】오제일 기자 =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후보들은 27일 전당대회에서 저마다 문재인 정권에 맞설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막말·폭언으로 물의를 빚은 일부 후보들은 직접 관련 내용을 언급하며 정면 돌파에 나서기도 했다.

김정희 후보는 이날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 정견발표를 통해 "20년 이상 오직 한길 변함없이 당을 지켜왔고 헌신해왔다"라며 "완벽한 승리를 위한 힘찬 여정에 대의원 여러분들의 힘찬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윤영석 후보는 "제왕적 독재를 휘두르는 문재인 정권에 맞서는 투쟁의 선봉장이 되겠다"라며 "탄핵과 대선 패배의 아픔을 딛고 21대 총선과 차기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는 한국당을 만들겠다"라고 약속했다.

조대원 후보는 "욕하고 조롱하고 거리에 드러눕는 가짜보수가 아니라 진짜 보수를 여러분들께 보여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5·18 망언'으로 물의를 빚은 김순례 후보는 "5·18 유공자 명단을 공개하라"고 구호를 외쳤다. 그는 "전당대회를 시작하면서 언론의 뭇매를 맞고 고난의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전국 방방곡곡에서 계신 우리 우파의 동지 여러분께서 힘과 용기를 주셨다"라며 "한국당의 여전사로 앞장서서 공개하도록 투쟁에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윤재옥 후보는 "진보 좌파 정권이 100년 집권을 운운하면서 보수 궤멸을 넘어 대한민국을 마구 부수고 있다"라며 "선거만 생각하는 표몰이 귀신들과 싸워야 한다. 분노로 이길 수 없다. 좀 더 냉정하고 독해져야 한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광림 후보는 "최고위원 후보 중에 경제 최고 후보는 김광림이 유일하다"라며 "보수가 단결하고 품위를 되찾고 실력을 키워서 운동권 정치권력을 종쳐야 한다. 김광림이 앞장서겠다"라고 다짐했다. 

정미경 후보는 "문재인 정권은 우리를 속이고 있다. 비핵화를 빌미로 우리 대한민국 군대를 무장해제 시키고 있다"라며 "우리는 이에 대항해야 한다. 여러분께 제안한다. 10만개의 미사일을 만들자"라고 말하기도 했다.

조경태 후보는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이 공정하고 정의롭다면 김태우 특검을 즉각 수용해야 된다"라며 "이 무능한 문재인 정권, 민주당을 끝장내기 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변해야 된다. 위대한 대의원 동지 여러분들이 변화시켜 달라. 조경태가 한국당을 변화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년 최고위원 후보들도 문재인 정권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신보라 후보는 "청년들 일자리를 빼앗고 꿈과 희망, 자유를 앗아가고 이제는 청년들의 인격까지 짓밟는 문재인 정권"이라며 "신보라가 문재인 정권의 폭정에 당당히 맞서 싸우겠다"라고 말했다.

박진호 후보는 "주사파 학생회를 쫓아내고 총학생회장이 됐고 북한군과 맞서 싸우는 해병대가 됐고 척박한 수도권에서 전국 최연소 당협위원장이 됐다"라며 "다음 총선에서 한국당 깃발을 꽂기 위해 발에 불이 나게 뛰고 있다. 청년 최고위원으로 싸우게 해 달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근열 후보는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문재인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며 "국민을 위해 하나가 되는 한국당을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합동연설회 과정에서 '저딴 게 대통령' 등 발언으로 당 안팎의 비판을 받은 김준교 청년 최고위원 후보는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이 아니라 달 자체를 봐 달라. 그 달이 대한민국을 망하게 하는 달이라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끌어내려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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