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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박근혜 석방? 한국당, '도로 친박당' 회귀 선언"(종합)

등록 2019.04.18 11: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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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黃, 전광석화처럼 朴 석방요구 작전을"

윤소하 "전혀 수긍할 수없어…전형적 기회주의"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상무위원회에서 이정미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19.04.18.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상무위원회에서 이정미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지은 기자 = 정의당은 18일 박근혜 전 대통령 측이 형 집행정지 신청을 하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한 데 대해 '도로 친박당 선언', '전형적인 기회주의'라며 한 목소리로 비판을 쏟아냈다.

이정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어제 형 집행정지가 신청되자마자 황 대표는 전광석화처럼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는 공동 작전을 펼쳤다"며 "명분은 건강이지만 진짜 목적은 대놓고 '도로 친박당'으로 회귀하겠다는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용서할 사람은 국민인데 탄핵 정부의 총리가 탄핵 당한 대통령을 용서하자는 이 상황을 어떤 국민이 납득하겠느냐"며 "한국당이 최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이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이 대표는 "한국당 정치인은 5·18 망언에 이어 이번에는 세월호 망언으로 유가족과 국민에게 큰 상처를 줬다"며 "그러나 정작 당 안에서는 우리 식구를 보호하자면서 옹호하는 이야기부터 나온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시도때도 없이 터져나오는 한국당의 망언으로 우리 정치는 황폐화되고 있다"며 "한국당은 박 전 대통령의 용서를 말하기 전에 자신의 몫인 사죄와 징계를 잊지 말라"고 일침했다.

이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의 형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서도 "아직 국정농단 판결이 나지 않았고, 범죄 대가도 치르지 않았는데 사면부터 하자는 주장이나 다름 없다"며 "형 집행정지 권한을 가진 검찰은 신중한 판단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소하 원내대표도 "한국당의 박 전 대통령 석방 요구는 '정치적 세몰이'를 위해 만인에게 공정해야 할 법 집행을 편의적으로 적용해 달라는 것"이라며 "전혀 수긍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이어 "(한국당이) 만약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할 것이라면 사실상 그 범행을 함께 기획하고 비호했던 최순실, 김기춘, 우병우 등에 대해서도 석방을 요구해야 한다"며 "전형적인 기회주의에 다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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