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반격 '하루' 앞두고…영풍 주가 26%대 폭락
영풍, 5거래일만 2배 오른 후 26%대 급락
고려아연 반격·단기 주가 급등·배임혐의 영향
[서울=뉴시스] 15일 업계에 따르면 영풍은 사모펀드 운용사 MBK 파트너스와 함께 고려아연 주식을 공개 매수한다. 이를 통해 취득 예정인 고려아연 지분율은 약 7%(144만5036주)에서 최대 14.6%(302만4881주)까지다. 공개매수 가격이 주당 66만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최대 2조원이 투입될 수 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23일 오전 10시20분 현재 영풍은 전 거래일 대비 15만원(26.32%) 급락한 4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고려아연은 3.67% 하락한 70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영풍은 지난 13일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된 이후 2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급등했고, 5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를 펼쳤다. 이에 주가는 5거래일 만에 2배 가까이 치솟으며, 이날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영풍그룹 최대주주 최씨 일가와 손잡은 사모펀드 운용사 MBK 파트너스와 경영권 분쟁을 벌이는 고려아연이 오는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임직원과 투자자 등에 상황을 설명한다.
업계에 따르면 이제중 고려아연 부회장은 24일 오전 서울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 상황과 경영권 분쟁의 원인 등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MBK와 영풍 측에 불리한 여론을 조성해, 고려아연 지분 추가 확보를 위한 공개매수 시도를 무산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영풍정밀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장형진 영풍 고문과 MBK파트너스,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등을 고소한 사건을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김용식)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영풍은 고려아연 주식을 저가에 MBK파트너스에 넘겨 영풍 법인과 주주들에게 재산상 손해를 입혔다는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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