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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대 교수들 "교육부 의평원 의대평가 심의 멈춰야"

등록 2024.09.23 10:35:07수정 2024.09.23 12: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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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대교수 비대위 23일 입장문

"정부 의평원 의대평가 심의, 교육질 저하"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강희경 서울의대 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5월21일 서울 종로구 서울의대 융합관 양윤선홀에서 '의사 수 추계 연구' 관련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대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5.21.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강희경 서울의대 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5월21일 서울 종로구 서울의대 융합관 양윤선홀에서 '의사 수 추계 연구' 관련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대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5.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최근 교육부가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의 내년도 입학 정원 증원이 예정된 의대 평가에 관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정권의 이익을 위해 의대의 교육 수준을 희생시키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반발했다.

서울대 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23일 입장문을 내고 "의학 교육 전문가가 아닌 교육부가 의평원의 평가를 갑작스럽게 심의하려는 의도는 무엇이냐"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19일 내년도 의대 증원이 예정된 의대들을 대상으로 의평원의 주요 변화평가 계획과 관련된 교육부 산하 인정기관심의위원회의 심의와 보완 지시 또는 수정 권고가 있을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공문을 발송했다.

비대위는 "교육부는 의대 교육의 질을 떨어뜨리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면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다룰 자격이 있는 의사를 키워내기 위해 의대 교육은 높은 수준으로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평원은 의학 교육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수준으로 유지되도록 담보해왔다"면서 "서울대 의대, 범서울대학교병원 교수들은 의대의 질을 떨어뜨리려는 교육부의 시도를 강력히 비판한다"고 했다.

이어 "교육부는 지난 7월 의과대학 학사 탄력운영 가이드라인을 발표해 학생들이 수업을 듣지 않거나 시험에 낙제해도 다음 학년으로 진급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교육부의 이런 시도에 개탄하며 어떠한 압력이 있더라도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충분한 자격을 갖춘 학생만이 의과대학을 졸업하도록 할 것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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