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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北 담화, 놀랄 일 아냐…북미 접촉 재개되면 달라질 것"

등록 2019.08.11 19: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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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식 대변인 "한미 연합훈련 첫날…예상 가능한 반응"

"훈련 끝나는 대로 실무 접촉 재개되면 상황 또 달라져"

"김정은, 트럼프에 친서…미사일 발사 이유 해명했을 것"

"北 단기적 대응에 흔들림 없이 자신감 있게 나아가야"

【서울=뉴시스】노동신문은 1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새 무기의 시험사격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2019.08.11. (사진=노동신문)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노동신문은 1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새 무기의 시험사격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2019.08.11. (사진=노동신문)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1일 북한이 외무성 국장 명의의 담화를 통해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하며 막말성 발언을 쏟아낸 데 대해 놀랄만한 일이 아니고 북미 실무 접촉이 재개되면 달라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 서면 브리핑을 통해 "북한은 오늘 외무성 권정근 미국 담당 국장 명의의 담화를 발표해 한미 연합연습을 맹비난했다. 오늘이 '한미 연합지휘소 훈련' 첫 날이기 때문에 최근 북한의 군사행동에 비추면 충분히 예상 가능한 반응으로, 그리 놀랄 만한 일이 못 된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북한은 담화에서 '앞으로 좋은 기류가 생겨 대화에 나서더라도 철저히 북미 간이지 남북 대화는 아닌 것을 알아두라'고도 압박했는데, 이는 최근 조선중앙통신에서 '남한이 F-35A 전투기나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 등의 첨단 무기를 도입해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등 한반도 긴장을 격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한 바와 궤를 같이하는 표현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북미는 상호간 대화와 만남이 교착된 상황 하에서도 지난 6월 30일 전격적으로 판문점 회동을 갖고 손을 맞잡았다"며 "한미군사훈련이 끝나는 대로 북미 간 실무 접촉이 재개되고 제3차 북미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상황은 또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신에게 친서를 보내왔다며 북한이 한미 연합연습에 대해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고 공개한 바 있다.

이 대변인은 이와 관련 "연이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와중에도 북미 간 소통은 지속되고 있고 머지않아 북미 회담이 재개될 것이라 추측할 수 있는 징표로 보인다"며 "김 위원장이 북한의 계속된 미사일 발사 이유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해명한 것 아닌가 판단된다"고 관측했다.

또 청와대가 전날 북한의 발사체 발사 후 즉시 관계장관 회의를 열었고, 북한이 한미 연합연습에 무력시위를 벌이며 미사일 성능 시험을 계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고도 전했다.

이 대변인은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위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평탄한 길일 수 없다.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매 계기마다 우리가 도달해야 할 목표를 분명히 응시하고, 북한의 단기적인 대응에 흔들림 없이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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