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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이스라엘, 베이루트 표적공습…37명 사망"(종합)

등록 2024.09.21 23:4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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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잔해 수색 과정에서 사망자 추가 발견

이스라엘 공습에 헤즈볼라 최고사령관 숨져

이스라엘군 21일에도 레바논 남부·동부 공습

[베이루트=AP/뉴시스] 20일(현지시각)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은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교외의 파괴된 건물 근처에 사람들이 모여 있는 모습.

[베이루트=AP/뉴시스] 20일(현지시각)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은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교외의 파괴된 건물 근처에 사람들이 모여 있는 모습.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에서 20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의 표적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가 37명으로 늘었다고 현지 보건 당국이 21일 밝혔다고 CNN이 보도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공습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를 제거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물 잔해 수색 과정에서 사망자가 추가로 발견된 것이다.

앞서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전날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남부 외곽 주거 지역 공습으로 여성 7명과 아이 3명을 포함해 최소 31명이 숨지고 68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아비아드 보건장관은 부상자 68명 중 15명은 병원에 입원했다며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사상자 수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현장을 방문한 알리 하미 공공사업교통부 장관은 주민 23명이 실종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습은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에서 사람들이 일을 마치고 가정으로 복귀하는 퇴근 시간 무렵 발생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표적 공습'으로 헤즈볼라 특수작전 부대 라드완의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또 공습으로 아킬을 포함해 고위 간부 11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헤즈볼라 대원들은 당시 파괴된 건물 지하에서 회의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AP/뉴시스] 19일(현지시각) 레바논에서 발사된 로켓 공격으로 이스라엘 북부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4.09.20.

[이스라엘=AP/뉴시스] 19일(현지시각) 레바논에서 발사된 로켓 공격으로 이스라엘 북부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4.09.20.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공습으로 헤즈볼라 조직원 1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지만 이들이 공습 때 어느 지역에 있었는지는 알리지 않았다.

이스라엘의 공습에 앞서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북부 군사 기지들을 겨냥한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다. 이스라엘은 아이언돔으로 레바논에서 날아온 미사일 대부분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전날에 이어 레바논 내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레바논 국영통신 NNA는 21일 레바논 남부와 동부 지역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보고됐다고 보도했다.

NNA 통신은 이스라엘이 공습한 지역은 레바논 남부 제진, 남부 항구도시 시돈, 서부 베카 계곡 등이라며 "이번 공습으로 나바티에와 이클림 알 터파 지역에 짙은 연기구름이 피어올랐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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