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신혼부부 주택지원으로 결혼포기·사회불안·저성장 깨겠다"
박원순 오늘 신혼부부 주택지원 대책 설명회서 밝혀
"유주택자 제외한 신혼부부 모두 집걱정 없게 하겠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18일 오후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컨벤션홀에서 열린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을 위한 제1차 시민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10.18. [email protected]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사에서 '신혼부부 주거지원 확대방안' 기자설명회를 열고 "서울에서 결혼하는 신혼부부는 1년에 약 5만쌍이다. 서울시는 이들을 위해 연간 총 2만5000호를 지원하겠다. 연간 1조원씩 3년간 3조원을 과감하게 투자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렇게 하면 자가로 집을 구입하는 여력이 있는 분을 제외하면 사실상 원하는 신혼부부 모두가 집 걱정 없이 신혼의 단꿈을 이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사랑하는 두 사람이 신혼집 형편이 안 돼 결혼을 미루고 아이 낳기를 미루고 있다. 언제까지 이래야 하나"며 "이러고도 공정한 사회라고 할 수 있냐"고 말했다.
이어 "우리 인생은 추구하는 가치, 역량, 노력에 따라 목적지 도달 시간은 다를 수 있지만 마라톤 경기가 그러하듯 그 출발선은 적어도 같아야 공정하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안정된 주거환경에서 아이를 키우며 얻는 행복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일"이라며 "집 문제가 새로운 미래를 꿈꾸는 새로운 출발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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