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 핵시설 타격 자제할지 美정부에 보장 안해"
CNN 보도…당국자 "지금 벼랑 끝에 서 있어"
[예루살렘=신화/뉴시스]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보복을 표명한 이스라엘이 이란 핵 시설을 표적으로 삼지 않겠다는 보장을 미국 정부에게 하지 않았다고 CNN이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은 토니 블링컨(왼쪽)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8월 19일(현지시각)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악수하고 있는 모습. 2024.10.05.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보복을 표명한 이스라엘이 이란 핵 시설을 표적으로 삼지 않겠다는 보장을 미국 정부에게 하지 않았다고 CNN이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CNN은 미 국무부 최고위급 당국자를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이 당국자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시설 타격 고려 테이블에서 벗어났다고 미국을 확신시켰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힘과 함께 다소 지혜를 기대하고 있으나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보장은 없다"고 밝혔다.
또한 CNN은 미국 관리들이 이스라엘의 대응이 언제 결정되거나 실시될 것인지 명확하게 하지 않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이 "즉시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데 그쳤다.
당국자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의 공격을 받은지 1년이 되는 오는 7일에 이란을 보복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정말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면에서는 그들이 7일을 피하고 싶어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내 생각에는 그 전이나 후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당국자는 미국이 확전을 막기 위해 약 1년 간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금은 벼랑 끝에 서 있다"고 말했다.
당국자의 이번 발언은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수위에 대해 부상하며 일촉즉발인 상황에서 나왔다.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을 향해 탄도미사일 등 200발을 발사하는 공습을 가했다. 이에 이란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보복을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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