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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北 발사체 발사에 한목소리 규탄…"대통령 상중 매우 유감"(종합)

등록 2019.10.31 19: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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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文대통령 모친상 중에 北 발사체…매우 유감"

야권도 "반인륜성 보여줘" "앞에선 손 내밀고, 뒤로 뒤통수"

【서울=뉴시스】합동참모본부는 31일 "북한이 오늘 오후 평안남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합동참모본부는 31일 "북한이 오늘 오후 평안남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여야는 31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 2발을 쏜 데 대해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연말로 제시한 북미 대화의 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미국을 압박하기 위한 북한의 정치군사적 조치로 해석된다"면서도 "어떤 이유이건 군사 행동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긴장을 조성한다는 면에서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조의문을 보낸지 하루 만에 발사체를 쏜 데 대해서도 "매우 유감이 아닐 수 없다"라고 했다.

그는 "북한은 자신의 입장을 군사적인 수단을 통해 나타내기보다 평화적인 방법을 통해 관철하는 원칙을 세워야 한다"며 "민주당은 문재인정부와 함께 굳건한 안보태세를 유지하면서 한반도 평화의 길로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앞에서는 조의문을 보내고 뒤에서는 발사체를 쏘는 공산독재왕조의 철저한 두 얼굴, 반인륜성을 보여주는 희대의 사건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지금은 문재인 대통령이 상중에 있는 시점이다. 정치적인 것을 떠나서 이것이 대북 문제에 올인하다시피한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인가"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패륜적 행태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문재인 정권은 지금이라도 오늘 북한의 본 모습을 똑바로 보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최도자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앞에선 손 내밀고 뒤로는 뒤통수 치는 것이 진짜 북한의 모습"이라며 "청와대는 짝사랑을 멈추고 도발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일방적으로 끌려 다녀서는 정상적인 남북관계를 만들어 갈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북한이 잇따라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은 한반도에 불필요한 군사적 긴장을 부추길 우려가 크며 남한 여론의 반감을 불러 남북관계를 파국으로 몰아가는 것"이라며 "더 이상 한반도 안정을 해치는 도발을 그만두고 대화에 나서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정현 대안신당 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이런 발사체 발사가 북미대화에 무슨 득이 될까 의문"이라며 "우리로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 모친상에 조의문을 보내온 직후여서 의아한 느낌이지만 남북 간, 북미 간 대화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는 점을 천명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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