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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번 며느리→남편·어머니 감염? 아들 부부 동시에 어머니에 전파?

등록 2020.02.10 16:16:30수정 2020.02.10 16: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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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7번 광둥성에서 "많은 중국인 만났다" 진술

며느리가 감염 또는 부부 동시 전파 여부 주목

[서울=뉴시스] 10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6·27번째 환자는 25번째 환자의 아들·며느리로, 지난 9일 오전 어머니인 25번째 환자가 먼저 확진 판정을 받고 이어 같은 날 오후 이들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10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6·27번째 환자는 25번째 환자의 아들·며느리로, 지난 9일 오전 어머니인 25번째 환자가 먼저 확진 판정을 받고 이어 같은 날 오후 이들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현미 기자 = 중국 광둥성을 방문한 26번·27번 환자 부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남편의 어머니인 25번 환자에게 옮기는 과정은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 있다. 

질병당국은 일단 27번 환자(38세 여성, 중국 국적)가 남편인 26번 환자(52세, 한국 국적)와 시어머니인 25번 환자(73세 여성, 한국 국적)를 감염시켰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부부가 함께 광둥성을 갔다왔고, 그곳에서 중국 사람들을 "많이 접촉했다"고 진술하고 있는 만큼 부부가 동시에 25번 환자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전파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정례브리핑에서 "25번째 환자인 어머니는 가족 내 전파로 전염이 되서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렵지만 가족 감염으로 전염됐고, 특히 남편분께서는 부인으로부터 감염이 된 건지, 아니면 또 다른 중국에서의 노출이 있었는지는 좀더 검토를 해봐야 된다. 현재로서는 귀국 후에 가족 내 전파로 2명(남편과 어머니)이 2차 감염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들 부부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중국 광둥성을 함께 방문할 당시 "많은 중국인을 만났다"는 것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번, 27번 환자는 무역업에 종사하며 후베이성 우한시를 방문한 적은 없었고 광둥성에 체류 당시에도 현지 의료기관이나 시장을 방문한 적은 없고 또한 야생동물을 섭취하거나 접촉한 적은 없었다고 한다"며 "또한 확진 환자를 접촉한 기억은 없다고 진술했으며, (다만) 현지에서 많은 중국인을 만난 것은 맞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편인 26번째 환자는 저희가 조사할 시점에도 인후통 정도의 초기 증상을 보였고 계속 세 분이 함께 생활했기 때문에 어느 날짜에 노출됐는지에 대한 것을 명확하게 밝히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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