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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의료진 "23번 환자 발열·폐렴…항바이러스제 치료 중"(종합)

등록 2020.02.11 11:4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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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감염' 11번 확진자 국내 네번째 퇴원…가장 빨라

중앙의료원 입원 13번 환자 "경미…바이러스는 배출"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진범식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전문의가 11일 오전 신종코로나감염증 중앙임상TF 브리핑이 열린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연구동에서 확진 환자 치료 임상 현황 등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진범식(왼쪽부터)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전문의, 김연재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전문의, 박준선 생명자원센터 연구원. 2020.02.11.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진범식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전문의가 11일 오전 신종코로나감염증 중앙임상TF 브리핑이 열린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연구동에서 확진 환자 치료 임상 현황 등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진범식(왼쪽부터)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전문의, 김연재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전문의, 박준선 생명자원센터 연구원. 2020.02.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연희 정성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을 받아 국립중앙의료원에 입원한 23번째 환자(58세 여성, 중국인)가 발열과 폐렴 증상을 보여 항바이러스제 치료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신종 코로나 중앙임상태스크포스(TF)는 11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중국 우한 교민과 13번째 환자(28세 남성, 한국인)과 23번째 환자의 치료 경과를 공개했다.

23번째 환자는 지난달 23일 관광 목적으로 우한에서 한국으로 입국했으며 전수조사 과정에서 확인됐다. 그는 지난 3일부터 증상을 보였으며 입국 2주만인 지난 6일 입원했다.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진범식 전문의는 "내원 초기 인후통이나 경미한 증상이 대부분이었는데 이후발열과 폐렴 증상도 있어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해 치료 중"이라며 "안정적인 상태"라고 밝혔다. 

반면 지난달 31일 1차로 우한에 입국한 교민으로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고 국립중앙의료원에 입원한 13번째 환자의 증상은 경미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 전문의는 "신종 코로나 증상이 경미하나 바이러스는 아직 배출하는 상태"라고 밝혔다.

중앙임상TF는 이날 11번째 환자(25세 남성, 한국인)가 지난 10일 국내 네 번째로 퇴원하게 된 이유에 대해 "두 번의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진단을 받았으며 임상적으로 안정됐다"고 밝혔다.

11번째 환자는 지난 22일 3번째 환자(54세 남성, 한국인)와 함께 식사했다가 2차 감염됐던 6번째 환자(55세 남성, 한국인)의 아들이다. 그는 지난달 31일 3차 감염자로 확진받고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그러나 지난 3일쯤부터 5~6일간 발열 증상 없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했다. 지난 5일과 7일 두 번에 걸쳐 시행한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진단이 나와 지난 10일 퇴원했다. 확진 열흘 만에 퇴원하면서 국내에서 가장 빠른 퇴원 사례로 나타났다.

방지환 팀장(중앙감염병병원 운영센터장)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때 기준을 준용하고 있으며, 임상 증상 호전 48시간 후 두 번 연속으로 바이러스의 유전자가 검출되지 않으면 격리 해제가 가능"하다면서 "(11번째 환자가) 귀가해도 될 정도로 임상적으로도 안정돼 퇴원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퇴원한 환자는 총 4명이다. 지난 5일 퇴원한 2번 환자는 12일 만에, 두 번째로 퇴원한 1번 환자는 17일 만에, 세 번째로 퇴원한 4번 환자는 13일 만에 검사에서 음성 결과가 확인됐다.

방 팀장은 "격리해제는 다른 사람과 접촉했을 때 질병을 전파하지 않을 것 같을 때, 퇴원은 "집에 가도 될 만큼 몸 상태가 좋아야 하기 때문에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메르스 때에는 상대적으로 폐 손상이 심했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더 이상 배출되지 않아 격리해제 기준에 해당될 때에도 폐가 충분히 회복되지 않아 퇴원을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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