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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총림 송광사 방장 현봉스님 영결식 엄수

등록 2024.05.06 09:25:58수정 2024.05.06 10: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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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5일 전남 순천시 송광사 선호당에서 열린 현봉스님 영결식에서 헌향하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사진=대한불교조계종 제공) 2024.05.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5일 전남 순천시 송광사 선호당에서 열린 현봉스님 영결식에서 헌향하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사진=대한불교조계종 제공) 2024.05.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조계총림 송광사 방장 현봉스님의 영결식이 순천 송광사에서 엄수됐다.

조계총림 송광사 방장 현봉대종사 총림장 장의위원회는 5일 오후 전남 순천시 송광사 선호당에서 현봉스님의 영결식을 진행했다.

이날 영결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조계종 원로회의 부의장 보선 스님, 원로의원 성오 스님, 법등 스님, 중앙종회의장 주경스님, 조계종 총무원 총무부장 성화 스님 ,교육원장 범해스님, 포교원장 선업 스님 등 종단 스님들과 김영록 전남지사, 노관규 순천시장, 김문수 국회의원 당선인 등 정계 인사들과 불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영결식은 삼배, 영결법요, 향과 차를 올리는 헌향·헌다, 행장 소개, 육성 법문 청취, 영결사, 법어, 추도사, 조사, 헌화 등 순으로 진행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영결사에서 "대종사께서는 50여년을 총림에 머물면서 선농일치(禪農一致)의 사표가 되셨다"며 "세연을 다하셨지만, 천년의 조계총림에 그림자 없는 나무가 되어 영원히 우리와 함께 할 것"이라고 추모했다.

조계종 종정 성파스님은 원로회의 부의장 보선스님 대독한 법어를 통해 "대종사께서는 생사무상(生死無常)의 고통을 느끼고 출가하신 이래 수행과 교화에 힘쓰신 선지식이셨다"며 "산승이 금일 남은당 현봉대종사 각령(覺靈) 전(前)에 법공양을 올리오니 잘 받아 간직하시어 역겁(歷劫)에 매하지 않고 진리의 삼매락(三昧樂)을 누리소서"라고 설했다.

이후 현봉 스님을 추모하는 주요 인사들이 추도사와 조사가 이어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이 대독한 조사에서 현봉 스님에 대해  "한국 불교의 수행가풍을 높이고 불교 대중화에도 크게 기여한 선사"라며 "송광사 제7대 방장에 오른 후에도 한 치의 흐트러짐 없는 수행으로 국민의 존경을 받은 큰 어른"이었다고 추모했다. "대종사의 큰 가르침을 이어받아 어려운 이웃을 더 따뜻하게 살피고 대종사께서 염원하셨던 국민의 행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5일 전남 순천시 송광사 선호당에서 열린 현봉스님 영결식에 참석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사진=대한불교조계종 제공) 2024.05.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5일 전남 순천시 송광사 선호당에서 열린 현봉스님 영결식에 참석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사진=대한불교조계종 제공) 2024.05.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현봉 스님은 지난 1일 오후 송광사 삼일암에서 법납 50년 세납 75세로 입적했다. 1949년 경남 사천에서 태어난 스님은 1974년 구산스님을 은사로 출가, 제11·12대 조계종중앙종회의원, 송광사 주지, 정광학원 이사, 조계종 법규위원, 재심호계위원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9년 11월 제7대 조계총림 송광사 방장으로 추대됐고 2021년 10월 조계종 최고 법계인 대종사에 올랐다.

영결식 후 현봉스님의 법구는 송광사 연화대에서 다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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