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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선대위원장? 어떤 자리냐가 중요한 것 아냐"

등록 2020.02.12 20: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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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 한국당으로 이동하는데 주저함 있는 것 사실"

"앞으로 통합·공천·민생이 선거 승리의 가늠자 될 것"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 2020.01.08.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 2020.01.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형섭 문광호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는 12일 4·15 총선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이나 권역별 선대위원장 가능성이 거론되는 데 대해 "어떤 역할이고 어떤 자리냐가 꼭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면접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이나 권역별 선대위원장 제안이 온다면 응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어떠한 방법이든 당의 승리와 지역구 승리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관위에서 어떤 역할을 요구했냐는 질문에는 "다른 지역에 대한 지원 같은 역할도 해야 하지 않냐고 하시는데 모두 각자의 지역을 잘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약 10분간 면접을 보고 나온 나 전 원내대표는 "(공관위에서) 지금 서울 지역 전체가 어려운데 어떻게 선거에 임할 것인가 등 전략적인 부분을 물어봤고 원내대표를 맡았던 이력이 지지층에게는 굉장히 환호를 받지만 민주당 쪽에서는 표적 공천을 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런 부분에 어떻게 전략적으로 대응할 것인가 등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이번에 동작을에서 세 번째 도전에 나선다. 그동안 '강남4구 동작을'이라는 슬로건을 갖고 동작구의 변화를 위해 노력했고 성과가 있다는 것은 많은 주민이 인정하고 있다"며 "동작에 도움이 되는 인물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 지역 선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민심이 문재인 정권이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한국당으로 (표심이) 이동하는 데 있어서는 아직 주저하는 점이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앞으로 통합이 어떻게 되느냐, 공천이 어떻게 되느냐, 당이 어떻게 국민의 삶을 바꾸느냐 등 세 가지가 선거 승리의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부터 공소장 비공개 결정을 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최근 검찰 인사부터 시작해서 추 장관의 행보는 제 귀를 의심케 하는 것이 많았다"며 "공소장 비공개와 인사 논란을 보면서 결국 추 장관은 정권의 비리와 잘못을 덮는데 급급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 이 정권이 검찰 장악을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다 쓴 것이라 생각한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을 무력화하기 위한 모든 수단을 법조인이 상상할 수 없는 방법으로 사용한 것 아닌가 싶어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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