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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검체검사 받으러 과천보건소 자진 출두(종합)

등록 2020.03.02 22: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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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장시간 역학조사 혼란 빚어...추후 조치 고민할 것"

[가평=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의 검체 채취를 위해 2일 오후 경기 가평군 평화연수원을 찾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평화연수원을 나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만희 총회장은 이재명 지사를 피해 과천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0.03.02.  20hwan@newsis.com

[가평=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의 검체 채취를 위해 2일 오후 경기 가평군 평화연수원을 찾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평화연수원을 나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만희 총회장은 이재명 지사를 피해 과천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0.03.02.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박다예 기자 =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경기 과천보건소에 자진 출두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2일 도에 따르면 이 총회장은 이날 오후 9시15분께 과천보건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체 검사를 받았다.

이재명 지사는 직원들에 이 총회장을 조사·진찰하라고 지시한 뒤 직접 현장을 지휘하기 위해 오후 7시20분께 이 총회장이 있는 가평 평화연수원으로 향했다.

감염병의예방및관리에관한법률 제42조(감염병에 관한 강제처분)에 따라 감염병 환자 등이 있다고 인정되는 장소에 공무원이 들어가 필요한 조사나 진찰을 할 수 있도록 지시한 것이다.

그러나 이 지사가 오후 8시40분께 가평에 도착했을 때 이미 이 총회장은 현장을 떠나고 없었다.

앞서 경기도가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검체 채취를 요구했지만, 이 총회장은 계속해서 이를 거부했다. 오후 3시 긴급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에도 가평보건소 직원의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가평=뉴시스] 김선웅 기자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2일 오후 경기 가평군 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하던 중 안경에 김이 서리자 관계자에게 안경을 가리키고 있다. 2020.03.02.photo@newsis.com

[가평=뉴시스] 김선웅 기자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2일 오후 경기 가평군 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하던 중 안경에 김이 서리자 관계자에게 안경을 가리키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후 수 시간이 지나서야 검사를 받기 위해 자진해서 과천보건소에 출두한 것은 경기도의 강제 조사·진찰을 피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총회장이 현장에서 조사·진찰을 거부할 경우 관련 법에 따라 경찰에 체포당할 거라 예고했다.

이 지사는 이 총회장의 검체 검사 소식을 접한 뒤 "공공에 의한 신뢰 가능한 (이 총회장의) 검체 채취라는 소기의 방역 목표는 달성했지만, 오후 1시30분부터 현재까지 장시간 역학조사에 혼란을 빚도록 한 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추후 조치는 고민해보겠다"며 입장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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