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특별입국절차 세계 모든 국가로 확대…"특정국 적용 무의미"

등록 2020.03.15 18:13:3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박능후 "행정력 등 따져 빠른 시일 내 시행"

현재 중국·일본·이란·유럽 6개국 등에 적용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현황 및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0.03.15.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현황 및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0.03.15.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임재희 이기상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pandemic)에 따라 현재 11개 지역에 한해서만 시행 중인 특별입국절차를 모든 국내 입국 내·외국인으로 확대한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5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조만간에 전체적으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들에 대해서 특별입국절차가 필요하지 않나 싶다"라고 밝혔다.

박 1차장은 "전 세계적으로 팬데믹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이제 특정한 나라를 구분해서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는 것이 별로 의미가 없을 것"이라며 "실무적으로 행정력이 충분히 따라갈 수 있는지, 또 준비가 뭐가 필요한지 등을 따져서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전 입국자에 대해서 특별입국절차를 시행하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특별입국절차는 해당국 전용 입국장을 별도 개설하고 해당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의 국내 거주지와 실제 연락처를 직접 확인한 후 입국을 허용하는 제도다. 이렇게 입국한 내·외국인은 스마트폰 등에 '자가진단 앱(App)'을 설치하고 국내 입국 후 14일간 건강상태나 증상 여부 등을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지난달 4일 중국 본토 전역을 시작으로 12일 홍콩·마카오, 이달 9일 일본, 12일 이탈리아·이란에 이어 15일 오전 0시를 기해 프랑스·독일·스페인·영국·네덜란드 등 5개국(경유자 포함) 등 11개 국가 등의 입국자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고 있다.

14일 세계보건기구(WHO) 상황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포함해 현재 지역사회 감염(local transmission)이 발생한 곳은 총 77개 국가·영토·지역이다.

각국 보건 당국과 WHO,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통계 자료를 보면 15일 현재 전 세계 123개국에서 14만4283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총 사망자도 5665명에 달한다.

중국(8만844명) 외에도 이탈리아가 2만명(2만1157명), 이란이 1만명(1만2729명)을 넘어섰으며 스페인(5753명), 프랑스(4499명), 독일(3795명), 미국(2726명), 스위스(1189명), 영국(1140명) 등에서도 1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보고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