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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폭락' 증시, 4일만에 서킷·사이드카 발동…역대 두번째(종합2보)

등록 2020.03.19 1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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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8% 하락해 모두 서킷 발동

코스피 도입 후 5번째…코스닥 9번째 서킷

사이드카도 발동…동시 서킷 역대 두 차례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동반 8%대 폭락중인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폭락으로 인해 동시에 서킷브레이커가 코스피, 코스닥에 동시 발동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장중 현재 1280원대를 나타내고 있다. 2020.03.19.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동반 8%대 폭락중인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폭락으로 인해 동시에 서킷브레이커가 코스피, 코스닥에 동시 발동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장중 현재 1280원대를 나타내고 있다. 2020.03.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국내 증시가 19일 개장 이후 동반 폭락하자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가 코스피와 코스닥에 19일 동시 발동됐다. 한날 서킷브레이커가 두 시장에 발동된 것은 지난 13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장중 코스피지수 8% 이상 하락이 1분간 지속돼 향후 20분 동안 시장 매매거래를 중단하는 서킷 브레이커를 발동한다고 공시했다. 지수는 이날 낮 12시5분께 전 거래일(1591.20)보다 129.69포인트(8.15%) 내린 1461.51에 1분간 거래됐다. 이번 코스피 서킷브레이커는 이달 두 번째, 사상 다섯 번째 조치다.

같은 시간 거래소는 코스닥시장의 매매거래를 중단하는 서킷 브레이커를 발동했다. 중단대상 상품은 코스닥 시장 기초자산 관련 모든 파생상품(스프레드 포함)이며 KRX300선물 상품은 제외된다. 이번 코스닥 서킷브레이커는 이달 들어서만 두 번째로, 제도 도입 이후 아홉 번째 조치다.

거래소는 12시5분부터 20분간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의 매매거래를 제한했다. 이후 10분간 단일가 매매를 한 뒤 12시35분부터 거래를 재개했다.

서킷브레이커는 주가가 일정 수준 이상 급락하는 경우 시장참여자들에게 냉정한 투자 판단 시간(Cooling-off Period)을 주기 위해 잠시 거래를 멈추는 제도다.  현물 주식시장 거래를 아예 정지시키기 때문에 다른 조치들보다 강력한 제한 제도다.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은 이달 들어 두 번째 서킷브레이커 조치가 4거래일 만에 이뤄졌다. 두 시장이 같은 날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사상 처음이었다.

서킷브레이커 제도는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 각각 1998년 12월7일, 2001년 10월15일 도입됐다. 1987년 10월19일 미국 사상 최악의 주가 폭락 사태인 '블랙먼데이'가 발생해 패닉을 억제하기 위해 처음 만들어졌다. 서킷브레이커 제도의 명칭은 전기회로에서 과열된 회로를 차단하는 장치에서 비롯됐다.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1591.20)보다 34.89포인트(2.19%) 오른 1626.09로, 코스닥은 전 거래일(485.14)보다 16.45포인트(3.39%) 오른 501.59에 개장한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45.7원)보다 11.3원 오른 1257.0원에 거래를 출발했다. 2020.03.19.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1591.20)보다 34.89포인트(2.19%) 오른 1626.09로, 코스닥은 전 거래일(485.14)보다 16.45포인트(3.39%) 오른 501.59에 개장한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45.7원)보다 11.3원 오른 1257.0원에 거래를 출발했다. 2020.03.19. [email protected]

아울러 코스피와 코스닥에는 이날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코스피 사이드카는 이달 들어서만 세 번째, 코스닥 사이드카는 두 번째다.

거래소는 이날 오전 11시50분께 코스피지수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를 발동한다고 공시했다. 아울러 낮12시54분께 코스닥지수에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이날 조치는 코스피200선물가격이 5% 하락한 데 따라 이뤄졌다. 거래소는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간 지속되면 사이드카를 발동한다. 사이드카가 발동되면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된다.

코스닥시장 사이드카 조치는 코스닥150선물가격이 6.22% 하락하고 현물지수(코스닥150)가 6.14% 내린 데 따라 이뤄졌다. 거래소는 코스닥150선물 가격이 6%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간 지속되면 사이드카를 발동한다.

앞서 코스피 사이드카 발동은 지난 12일, 13일 각각 이뤄졌다. 코스피 매도 호가 사이드카는 지난 2011년 네 번에 걸쳐 조치된 이후 8년5개월여 만에 발동됐다.

코스닥시장에서 매도호가 급락으로 인해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13일 이후 4거래일 만이다. 당시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는 지난해 8월5일 이후 약 7개월 만에 처음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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