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교 "비례후보 참 훌륭한 인재들…황교안 변함없이 존경"
"비례 공천 사태에 책임 통감…이탈에 많은 후회"
"통합당의 현명한 판단 공감…경솔함에 부끄러워"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미래한국당 당사에서 당대표직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3.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한선교 전 미래한국당 대표가 22일 "현재 비례대표 재심사가 진행된다고 알고 있다"며 "간절히 부탁드리건대 수정된 명단에 오른 후보들에 대한 애정어린 마음으로 검토해달라. 참으로 훌륭한 인재들이다"라고 호소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자유우파를 지지해 주시는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지난주에 있었던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된 사태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한 전 대표는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돌이켜 생각해 보니 저의 경솔함에 부끄러움을 느끼게 됐다"며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폭정에 대한 국민 심판에 하나로 나아가야 할 길에서 잠시 이탈한 것에 대한 많은 후회를 했다"고 전했다.
그는 "자매정당인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동료 의원들의 현명한 판단에 공감한다. 저를 염려하고 격려해 준 황교안 대표께 변함없는 존경을 보낸다"며 "이제 총선이 20여 일 밖에 남지 않았다. 자유우파 총선 승리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 전 대표는 미래한국탕 비례대표 순번 발표 후 당 안팎에서 강한 불만이 제기되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한 전 대표에 이어 대표를 맡게 된 원유철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에는 국민들이 정말 좋아하고 흡족해하는 후보를 찾아내 공천하자는 기본적인 인식 가운데 공관위에서 사명감을 갖고 심사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래한국당 공관위는 이날 오후 2시께 심사에 돌입할 방침이다. 오는 23일 오후 5시께 선거인단 투표를 진행하고 최고위를 열어 이를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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