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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역사랑상품권, 제주도가 직접 발행하겠다”

등록 2020.03.26 13:5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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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시일 내 조례안 입법예고, 이후 사용범위 등 논의

원희룡 “지역사랑상품권, 제주도가 직접 발행하겠다”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는 26일 "제주도가 직접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에서 코로나19 브리핑을 하면서 “불필요한 혼선을 해소하기 위해서 도지사의 입장을 밝힌다. 광역단체의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제한이 풀렸기 때문에 도에서 직접 발행할 것”이라고 알렸다.

 제주사랑상품권은 도 상인연합회가 발행하고 있으며 사용범위는 도내 전통시장과 상점가, 동네 슈퍼 등지다.

원 지사는 “지역사랑상품권은 기초자치단체만 발행 자격이 있었다. 광역자치단체는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주체가 아니고, 정부지원 대상이 아니었다”면서 “다른 지역에도 광역단체가 발행하는 상품권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때문에 제주도는 이에 대한 제도개선을 요구해왔는데 받아들여지지 않다가, 최근 추경 예산이 통과하는 과정에서 이 제한을 풀기로 했다”며 “이와 관련해 중앙정부와 협의가 진행 중이었는데, 그 과정에서 일부 혼선이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앙정부의 지원을 최대한 확보해서 이른 시간에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하고, 기존 상인연합회와 농협에서 발행하는 상품권도 통합하는 등 조정권한을 행사해 나가겠다”고 했다.

원 지사는 “경제적 비상시기 중앙정부의 소비 진작 혜택에서 제주가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제주도가 특정한 이유로 정부의 지원을 거부한다거나 노력 부족으로 배제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제주도 관계자는 “우선 지자체가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이른 시일 내 조례 입법 예고를 하고, 이후 사용범위 등을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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