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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민주당, 코로나19 검사 실적의 인종별 데이터 요구

등록 2020.03.31 07:3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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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의원등 보건복지부에 요청 편지" -AP

"흑인과 히스패닉 거주지가 집중발생지"

[뉴욕=AP/뉴시스]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 병원 밖 선별 진료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줄 서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뉴욕주 코로나19 확진자가 7195명 늘어난 5만9513명으로, 사망자는 965명으로 집계됐다며 상황이 더욱 악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0.03.30.

[뉴욕=AP/뉴시스]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 병원 밖 선별 진료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줄 서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뉴욕주 코로나19 확진자가 7195명 늘어난 5만9513명으로, 사망자는 965명으로 집계됐다며 상황이 더욱 악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0.03.30.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국 민주당의 상 하원 의원들은 전국적으로 코로나19 감염지역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인종차별 여부를 감시하기 위해서 트럼프 행정부에게 지금까지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 대한 인종별 데이터가 없다며 이를 제시해달라고 요구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주 출신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과  아이아나 프레슬리 하원의원은 지난 27일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보낸 이 서한을 30일 AP와 공유하면서,  지금까지 코로나19에 대응해서 실시한 정부 검사와 치료 대상자에 대한 인구통계학적 인종별 데이터가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고 알려왔다는 것이다.

 이들은 편지에서 " 미국에서 코로나19를 퇴치하기 위한 어떤 시도라도 저소득층 유색인종 거주지역을 잠재적인 집중발생지로 여기고 최우선으로 이런 곳의 주민들 생명을 보호하는데 나서야 한다.  그래야 전국적으로 바이러스 확산을 더 효율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 이에 대한 아무런 정보와 통계가 없다는 것은 결국 이들이 그 동안에 받았던 보건 의료 행정상의 차별을 더욱 강화하는 결과가 되어 취약지구 주민들이 더 많이 생명을 잃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서한에는 캘리포니아주의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  뉴저지주의 코리 부커 상원의원,  일리노이주의 로빈 켈리 하원의원도 함께 서명했으며 30일 AP통신에 전달되었다.

 이 의원들은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앞으로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처( FDA)등 산하기관에 지시해서 전국 각 주와 대도시,  민간 연구소를 통해 코로나19 진단검사와 치료 대상의 모든 인종적인 데이터를 수집하도록 하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해당기관들은 아직까지 언론의 문의에 대해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워런의원은 성명을 발표, " 수십년 동안 수많은 흑인과 유색인종 가족들은 질좋은 의료 서비스,  저렴한 주거공간,  재정적 안정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소외되어왔다.  그런데 코로나19로 인해 이런 차별들이 노골적으로 공개적으로 드러나고 있다"면서 "우리는 정부가 유색인종 구역에 대해서도 공평하게 검사와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는 증거를 확보할 때까지 확실한 데이터와 시행과정을 지켜볼 것이다"라고 말했다.

 CDC 웹사이트에 따르면 30일까지 CDC가 실시한 코로나19 검사는 4760건,  미국의 기타 공립 보건소가 실시한 것이 12만8684건이다.    CDC 통계에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민간부문 의료시설이나 연구소의 검사 건수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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