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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실적결산]코스닥 상장사 영업익 9.3조원…전년比 4.63%↑

등록 2020.04.01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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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2019년 코스닥 상장사 946사 연결 재무제표 분석

2019년 영업이익 4.63% 증가했지만 순이익 10.47% 감소

다우데이타, 지난해 영업이익 5590억…코스닥 전체 1위

거래소 "코스닥시장 대표산업인 IT업종 연간 실적 양호해"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지난해 코스닥시장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 사업연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발표한 '2019사업연도 결산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연결 기준 지난해 코스닥시장의 매출은 181조5905억원, 영업이익은 9조290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39%, 4.63% 증가했다. 다만, 순이익은 4조1607억원을 기록해 전년(4조6471억원) 대비 10.47% 감소했다.

코스닥 업종에서는 IT업종(357사)이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58%, 4.69% 증가했다. 특히 해당 업종 내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군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19.28%, 9.28% 증가했다. 순이익도 19.68% 올랐다. 하드웨어군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94%, 3.76%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14.52% 줄었다.

이 밖에 전 사업연도와 비교 시 영업이익이 증가한 업종은 운송(45.84%), 유통(45.32%), 금융(20.70%), 오락·문화(12.04%) 등이다. 제조(-2.81%), 기타서비스(-3.19%), 건설(-18.56%), 숙박·음식(-21.44%), 농림업(-24.22%)은 감소했다.

분석대상기업 가운데 597사(63.11%)가 전년 대비 흑자를 낸 반면, 349사(36.89%)는 적자를 기록했다. 흑자 지속 기업은 500사로 전체 가운데 52.85%를 차지했다. 97사(10.25%)는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반면, 230사(24.31%)는 전년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으며, 119사(12.58%)는 적자전환했다.

지난 한 해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시현한 곳은 다우데이타(5590억원)로 집계됐다. 다우데이타는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54.57% 증가했다. SK머티리얼즈는 2148억원(17.42%)을 기록해 영업이익 상위 2위에 올랐다. 한편, 지난 사업연도 영업이익 1위를 차지했던 에스에프에이는 전년(2343억원) 대비 8.60% 감소한 2142억원을 기록하며 3위로 내려갔다.

반면, 신라젠은 지난해 영업손실 585억원을 기록하며 하위 1위에 올랐다. 이 밖에도 에이치엘비(-487억원), 하림(-434억원), 헬릭스미스(-417억원), 루멘스(-392억원) 등이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큰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오이솔루션은 지난 한 해 가장 큰 규모로 영업이익을 성장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지난 2018년 기준 영업이익 2억3400만원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582억6200만원으로 증가하며 이익이 24820% 늘었다. 삼표시멘트도 7억4500만원에서 6349% 늘은 480억5900만원을 기록했으며, 이노와이어리스도 영업이익이 전 사업연도(2억5000만원) 대비 6046% 증가한 153억4500만원을 나타냈다.

IT업종의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코스닥시장은 2019 사업연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는 평가다. 다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세계 경제 전반이 타격을 입으면서 국내 상장사들의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로나19 이전에는) 증익 가능성이 크다고 봤으나 올해는 경제활동 자체가 중단되고 있어 전망 자체가 어렵다"면서 "이달 안에 코로나19가 잡히면 다시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수 있겠지만, 확진자 수가 계속해서 늘어난다면 추가적인 감익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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