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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개학 첫날 기기 부족사태 없었다…"7개 시·도 전원 지급"

등록 2020.04.09 14:4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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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까지 다자녀가구 위한 물량 추가확보키로

"저작권 단체, 원격수업 기간 이용 요건 완화"

[고양=뉴시스] 고범준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온라인 개학을 앞둔 8일 오전 경기 고양시 EBS 본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EBS 상황 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4.08. bjko@newsis.com

[고양=뉴시스] 고범준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온라인 개학을 앞둔 8일 오전 경기 고양시 EBS 본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EBS 상황 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4.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연희 기자 = 교육부가 중·고등학교 3학년부터 순차적 온라인 개학이 이뤄진 첫날인 9일 "스마트기기가 없는 학생들에게 기기 지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학기 개학추진단 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이 말했다.

특히 ▲인천 ▲광주 ▲강원 ▲충남 ▲경북 ▲경남 ▲부산 등 7개 지역에서는 스마트기기가 필요하다고 밝힌 전체 학생에게 기기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16일에는 중·고등학교 1~2학년과 초등학교 4~6학년이 개학하고, 20일에는 초등학교 1~3학년 중 초등학교 3학년도 원격수업을 듣는 만큼 교육부는 개학 전까지 가능한 추가 물량을 확보하는데 집중하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스마트기기 확보 관련 지자체, 교육지원청 등과의 협의가 필요해하다"면서 "지자체에서도 기기를 기증 또는 대여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에 결실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전체 수요조사 결과 대비 비축된 물량으로도 충당 가능하지만 다자녀가구 등 추가수요에 대응할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금까지 원격수업에 쓸 기기를 총 33만2000대를 마련했다. 통계청 등 공공기관과 서울 지자체, 삼성·LG전자 등이 원격기기 대여비용과 현물을 후원하기도 했다. 지난달 31일까지 전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1차 수요조사에서는 22만3000명이 스마트기기 대여를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들이 원격수업을 준비하면서 우려하던 저작권 문제도 일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저작권 단체와 협의해 원격수업 기간 교육자료 관련 저작권 이용 요건을 완화하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원격수업 기간 저작권 이익을 부당침해하지 않는 한 이용요건을 완화하도록 해주셨다"며 "현장에 이를 잘 알려 교사들이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은 이날 회의에서 ▲긴급돌봄 수요 증가 ▲어려운 농가를 지원하기 위한 급식 식재료 구입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 합동점검 ▲등교개학을 위한 방역 준비 ▲오는 15일 투표장소로 제공되는 학교시설에 대한 철저한 방역점검 등 여러 사안을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전국 1만1000여개 초중고, 공교육에서 모든 교사 등 원격교육 경험 갖게 된 것 자체가 놀랍고 혁신적인 일"이라며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었지만 이 위기가 우리 공교육을, ICT 기반 미래교육으로 교육혁신을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의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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