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낙연 "황교안 너무 미워 말라" 거듭 밝힌 이유는?
4·15 총선 서울 종로에 출마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9일 같은 지역구에서 맞붙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를 향해 거듭 "미워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창신동 거리유세에 나선 이 위원장은 "국가적 위기에는 정치권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 그런 그 시발점이 이번 4·15 총선"이라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일주일 전쯤에 제가 (황교안 대표에게) 서로 미워하지 말자고 말했다"며 "저를 지지하는 분들도 황교안 후보를 너무 미워하지 마시고 반대로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도 저 이낙연을 너무 미워하지 마시라"고 말했습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가 9일 서울 종로구 동묘앞역 인근에서 차량유세를 하고 있다. 2020.04.09. [email protected]
이 위원장은 지난 4일 유세에서 “황 대표를 너무 미워하지 말아달라. 그리고 (황 대표 지지자들도) 저 이낙연을 너무 미워하지 말아달라"며 "우리는 어차피 서로 협력해 나라를 구해야 하는 처지"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황 대표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권력에 눈먼 자들이 제구실을 못해 우리가 지금 험한 꼴을 보고 있다. 이들을 미워한다. 어떻게 미워하지 않을 수 있겠나"라고 올려 논란이 됐습니다. 다만 황 대표는 얼마 되지 않아 이 글을 삭제했습니다.
"미워 않겠다"는 이낙연 위원장의 거듭된 메시지. 황교안 대표가 이번엔 어떤 반응을 내보일지 주목됩니다.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