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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박사방' 조주빈, 경찰 검거부터 구속기소까지

등록 2020.04.13 14:3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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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텔레그램에 '박사방'을 열고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성착취 범죄를 저지른 '박사' 조주빈이 지난달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는 가운데 경찰서 앞에서 조주빈 및 텔레그램 성착취자의 강력처벌을 요구하는 시민들이 손피켓을 들고 있다. 2020.03.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텔레그램에 '박사방'을 열고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성착취 범죄를 저지른 '박사' 조주빈이 지난달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는 가운데 경찰서 앞에서 조주빈 및 텔레그램 성착취자의 강력처벌을 요구하는 시민들이 손피켓을 들고 있다. 2020.03.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리/김재환 기자 = 검찰이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성착취 영상을 제작하고 이를 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을 재판에 넘겼다. 조주빈은 지난달 구속 송치된 후 13차례에 걸쳐 조사를 받았으며, 검찰은 추가 혐의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1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TF(태스크포스)'는 이날 조주빈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제작·배포 등)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조주빈은 지난 2018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아동 성착취물 등을 제작해 돈을 받고 텔레그램 '박사방'에 유포한 혐의 등을 받는다. 그는 아르바이트 등으로 유인해 미성년자 등의 신상정보를 확보한 뒤, 수사기관 등을 사칭하며 협박해 성착취 영상을 제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16일 조주빈을 검거해 19일 구속했고,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 결정을 통해 조주빈의 이름 등을 공개했다. 같은 달 25일에는 조주빈을 검찰로 송치했다.

검찰은 지난달 26일부터 13차례에 걸쳐 조주빈을 집중 조사했다. 이미 재판에 넘겨진 조주빈의 공범들도 연일 소환됐고, 지난 3일에는 공범들이 수감된 구치소 수용거실 등을 압수수색해 증거를 확보했다. 검찰은 이들의 추가 혐의 수사를 계속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다음은 조주빈 검거부터 구속기소까지.

◇2020년

▲3월16일
-경찰,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검거…자해소동

▲3월17일
-경찰, '박사' 조주빈 구속영장 신청

▲3월19일
-법원, '박사' 조주빈 구속영장 발부…"왜곡된 성문화 조장"

▲3월20일
-경찰, 'n번방 사건' 피의자 124명 검거…18명 구속

▲3월22일
-'조주빈 신상공개' 靑국민청원 최초 200만 돌파

▲3월23일
-대검찰청, '성착취 영상물 사건' 엄정대응 지시

▲3월24일
-경찰, '박사' 조주빈 신상 공개…성범죄자 1호
-추미애 법무부장관, 'n번방 사건' 엄정 수사 검찰에 지시
-민갑룡 경찰청장 "n번방 가담자 전원 철저히 수사할 것"
-수원지검, 'n번방 前운영자' 와치맨 변론재개 신청

▲3월25일
-경찰, 조주빈 검찰 송치…"악마의 삶 멈춰줘 감사"
-윤석열 검찰총장 "n번방 사건에 검찰 모든 역량 집중" 지시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TF' 구성
-경찰, '디지털 성범죄 특수본' 활동 개시
-조주빈 변호 맡았던 로펌, 사임계 제출

▲3월26일
-검찰, 조주빈 송치 후 첫 소환…수사상황 일부 공개
-법무부, '디지털 성범죄 대응 TF' 구성…서지현 검사도 합류
-검찰, '조주빈 공범' 태평양 첫 재판 연기 신청

▲3월27일
-검찰, 조주빈 2차 소환…묵비권 행사 없이 진술

▲3월28일
-"조주빈 공범 담당판사 교체하라"…靑국민청원 35만명

▲3월30일
-검찰, 조주빈 3차 소환…영상녹화 등 본격 조사
-법원, '조주빈 공범' 태평양 재판 담당판사 교체

▲3월31일
-검찰, 조주빈 4차 소환…새 변호인 선임

▲4월1일
-검찰, 조주빈 5차 소환…'공범' 공익요원 강모씨 조사
-경찰, 조주빈에 '개인정보 유출' 공익 최모씨 구속영장 신청

▲4월2일
-검찰, 조주빈 6차 소환…구속기간 연장 신청
-검찰, '박사방 사건' 피해자 법률지원 착수

▲4월3일
-검찰, 조주빈 7차 소환…다른 공범 한모씨 조사
-검찰, '조주빈 공범' 3명 구치소·자택 등 압수수색
-법원, '개인정보 유출' 공익 최씨 구속영장 발부
-경찰, 공범 '이기야' 현역군인 압수수색…군사경찰, 긴급체포
-경찰, '조주빈 공범' 거제시 공무원 천모씨 추가 송치

▲4월4일
-검찰, 조주빈 8차 소환…'공범' 공무원 천씨도 조사

▲4월5일
-검찰, 조주빈 9차 소환…공무원 천씨와 대질조사
-군 검찰, '이기야' 현역 일병 구속영장 청구

▲4월6일
-검찰, 조주빈 10차 소환…'공범' 태평양 이모군 조사
-군사법원, '이기야' 현역 일병 구속영장 발부
-경찰, 태평양 이군·공익 강씨 추가 송치

▲4월7일
-검찰, 조주빈 11차 소환…태평양·켈리 조사
-검찰, '조주빈 수익은닉' 가상화폐 환전상 입건
-검찰, '조주빈 공범' 강씨·한씨 재판 연기 신청
-경찰, 공범 '부따' 강모군 구속영장 신청

▲4월8일
-검찰, 조주빈 12차 소환…태평양 이군·공익 강씨 조사

▲4월9일
-검찰, 조주빈 13차 소환…'공범' 한씨·천씨 조사
-법원, 공범 '부따' 구속영장 발부

▲4월10일
-경찰, '개인정보 유출' 공익 최씨 검찰 송치
-경남도, '조주빈 공범' 거제시 공무원 천씨 파면

▲4월13일
-검찰, 조주빈 구속기소…태평양·강모씨도 재판에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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