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5선 주호영 오늘 원내대표 출마…통합당 세번째
"김종인 비대위, 차선 되지만 당 내분 휩싸여"
"새 원내대표, 당선자 의견 수렴해 결정해야"
추대 아닌 경선으로…추가 출마 선언은 누구?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당선인이 미래통합당 4선 이상 당선자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3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으로 들어서고 있다. 21대 국회 기준 5선 당선인은 서병수·정진석·조경태·주호영, 4선은 권영세·김기현·박진·이명수·홍문표다. 2020.05.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주 김남희 기자 = 21대 총선까지 대구에서 5선을 한 주호영 미래통합당 의원이 4일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다. 이명수·김태흠 의원에 이어 세 번째다.
주 의원실 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주 의원은 전날 4선 이상 당선자 만찬 자리에서도 다른 의원들에게 출마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그동안 주 의원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등 당 진로에 대해 어떤 명확한 입장을 내기보다 당선인들 의견에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 상황을 고려했을 때 김종인 비대위가 최선은 아니더라도 차선은 될 수 있겠다 여겼지만, 또다시 당이 이를 두고 내분에 휩싸였다"며 "새 원내대표가 당선자 의견을 수렴해 당의 체제를 결정하는 게 가장 합리적이다"라고 올렸다.
그동안 미래통합당 상황은 총선 패배와 당 재건 등의 문제로 혼란스러워,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열띤 경선보다는 추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실제로 일부 중진들은 출마 의지는 있지만 사익 추구로 비춰질까 선뜻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21대 국회 기준 4선 당선자인 이명수 의원과 3선 김태흠 의원이 연달아 출마를 선언하고 주 의원까지 가세하면서, 추대가 아닌 경선으로 치러지게 됐다.
앞으로 다른 당선자의 출마 선언으로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한 중진 의원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이미 중진들이 연달아 출마를 선언했으니 추대는 어렵지 않겠나"라며 "공식적으로는 아니지만 의원들에게는 출마 의사를 밝힌 당선자가 여럿 된다. 이들이 결국 어떤 선택을 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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