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주호영 "강한 야당으로 태어나야…기소된 분들 적극 해결"

등록 2020.05.08 10:33:48수정 2020.05.08 10:52:0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수적 열세를 전력 우위로 극복할 전략 갖고있어"

"여의도연구원 제대로 된 정보센터로 개편할 것"

"모두가 만족하는 상임위원회 배정 되게 하겠다"

"기소된 분들이 불이익 받지 않도록 적극 해결"

이종배 "소통하고 화합하는 정책위 만들 예정"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2020년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당선자총회에서 합동토론회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5.08.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2020년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당선자총회에서 합동토론회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5.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최서진 기자 = 21대 국회 미래통합당 첫 원내대표 후보로 나선 기호 1번 주호영 의원은 8일 "이제 더 이상 물러날 곳도 없다. 우리 통합당은 다시 시작해야 한다. 저는 통합당이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주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통합당 원내대표 경선 정견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통합당은 이번 총선에서도 참패했다. 20대 총선, 19대 대선 그리고 지방선거의 실패에 이은 4연패다. 책임있는 다선 의원으로서 특히 새로이 등원하시는 당선자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이번 원내대표는 연습이나 시행착오가 없어야 한다. 압도적 수적 열세를 극복할 수 있는 풍부하고 치밀한 대여협상 경험과 전략 그리고 집요함이 필요하다"며 "저는 18대 국회에서 개원 협상을 주도적으로 했고 100여 차례가 넘는 세월호법 협상, 공무원 연금 개혁 협상 등을 성공적으로 이끈 노하우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적 열세를 전력 우위로 극복해야 한다. 의원님 한 분 한 분이 모두 최고의 전문가가 되고 전사가 되어야 한다. 천시(天時)와 지리(地利)가 아무리 좋아도 인화(人和)만 못하다고 한다. 통합당 모두가 하나로 화합하고 통합할 수 있도록 원내지도부가 앞장서서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주 의원은 "통합당은 강한 야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우리 당의 연이은 실패는 진정한 집권의지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진정한 집권의지가 있으면, 민심의 흐름을 놓칠 리도 없고 우리 당이 취약한 청년·여성·호남·수도권·중도층의 마음을 잡기 위한 정책 개발에도 소홀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당의 조직과 활동을 강화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어 "빅데이터와 AI의 시대에 이미 과학이 된 선거를 우리는 우리만의 닫힌 신념으로 민심을 파악했다. 여의도연구원을 제대로 된 정보·정책 센터로 개편하겠다"고 약속했다.

상임위원회 배정에 대해선 "역대 상임위 배정 중, 제가 수석부대표로서 조율했던 18대 때가 가장 공정했다는 평가를 기억하고 있다. 맡겨주신다면 이번에도 모두가 만족하는 상임위 배정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2020년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당선자총회에서 합동토론회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5.08.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2020년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당선자총회에서 합동토론회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5.08.   [email protected]

또 "의원님들 각자의 공약 이행을 원내대표단이 적극 챙기고 지원하겠다. 의원님 한 분 한 분을 진정한 헌법기관으로 모시고 전문성과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특히 초선 의원님들이 당의 변화와 혁신에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그 역할 공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그리고 지난해 공수처법과 선거법 저지 과정에서 기소된 분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적극 해결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그 사람의 말을 보지 말고 행적을 보라는 말이 있다. 말은 상황에 따라서 미사여구로 꾸밀 수 있지만, 행적은 그 사람이 살아온 자체이기 때문"이라며 "저에게 원내대표의 기회를 달라. 거대여당에 당당히 맞서 이겨내겠다. 통합당의 활로를 찾아내겠다"고 선언했다.

주 의원과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 나온 이종배 의원도 모두발언에서 "소통하고 화합하는 정책위를 만들겠고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당의 주요 정책이 결정되도록 하겠다. 또 의원님들의 지역 공약들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상임위를 비롯한 의정활동에 필요한 맞춤형 정책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수권정당·대안정당으로 다시 세우겠다. 문재인 정권의 정책을 철저히 분석하여 실정을 국민들께 소상히 알리겠고 국민들이 수긍하고 인정하는 비전과 정책을 개발하겠다. 특히 20~40대 청·장년층이 선호하는 '젊은 정책'들을 집중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을 개혁·쇄신하기 위해 정책적으로 지원하겠다. 이를 위해 개혁마인드를 가진 당내·외 인사들로 TF를 구성해 개혁 및 쇄신을 위해 필요한 정책들을 발굴하겠다"며 "저는 행안부 차관을 비롯해, 국회 예결위·산자위·교문위 간사, 당 정책위 수석부의장 등을 맡으며 부처들과 협의해 예산 및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한 경험이 많다. 위기에 처한 당을 살리는데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