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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강도살인 피의자 차량서 '부산 20대 실종여성 DNA' 나와

등록 2020.05.12 10:4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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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김얼 기자 =23일 오후 전북 진안군 성수면의 한 하천에서 전주에서 실종된 30대 여성인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 경찰이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2020.04.23.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김얼 기자 =23일 오후 전북 진안군 성수면의 한 하천에서 전주에서 실종된 30대 여성인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 경찰이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2020.04.23.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 전주 30대 여성 강도살인 사건으로 구속된 피의자 차량에서 부산 실종 20대 여성의 유전자(DNA)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구속된 A(31)씨가 자신의 차량 안에서 실종자 B(29·여)씨의 목을 조르는 듯한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다.

또 이미 압수한 A씨의 차량에서 B씨의 DNA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씨가 지난달 18일 자정과 19일 새벽 사이 랜덤채팅 앱으로 만난 B씨를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B씨는 이날 전주시 서서학동 인근에서 A씨의 차량을 탄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검은색 혼다 승용차는 지난달 14일 전주에서 실종됐던 30대 여성이 살해됐던 차량과 동일한 차량이다.

앞서 A씨는 지난달 14일 오후 10시 40분부터 이튿날 오전 2시 30분 사이에 자신의 부인 지인인 C(34·여)씨를 살해하고 임실군과 진안군의 경계지점인 교량 아래에서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

피해자는 원룸에서 나와 A씨의 차를 타고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끊겼고, 결국 주검으로 발견됐다.
 
부산진경찰서는 "지난달 15일부터 B씨가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며 B씨 가족으로부터 같은 달 29일 실종 신고를 접수하고 전북경찰청에 공조 수사를 요청한 바 있다.

경찰은 A씨의 행적과 여러 정황 등에 비춰볼 때 연쇄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실종자 수색에 주력하고 있다.

다만 현재 B씨의 휴대전화 전원이 꺼져 있어 위치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또 B씨가 사라진 시점이 신고 시점보다 2주가량 차이가 나면서 CCTV 확보에도 난항을 겪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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