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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부처 여론조사]법무부 두달 연속 최하위…코로나 대책 실망?

등록 2020.05.15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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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이어 4월에도 최하위 기록해

긍정평가 계속해서 18개 부처 중 16위

코로나19 대책 내놨지만 만족 못 했나

[행정부처 여론조사]법무부 두달 연속 최하위…코로나 대책 실망?

[서울=뉴시스] 김재환 기자 = 법무부가 지난 4월 행정부 정책수행 평가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두 달 연속 최하위 평가를 받은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격리조치를 어긴 외국인을 추방하는 등 대책을 내놨지만 긍정적인 평가를 얻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15일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18개 행정부처 대상 '2020년 4월 대한민국 행정부 정책수행 평가 조사'에 따르면 법무부 정책수행에 대한 평가는 100점 만점 기준 37.8점으로 18개 부처 중 18위였다.
 
법무부는 지난 3월에도 38.1점을 받아 18위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하위권에 머물던 법무부는 올해 초 꼴찌를 탈출해 지난 2월에는 13위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 3월부터 두 달째 최하위에 머물게 됐다.

부정평가는 54.3%로 올해 계속해서 18개 부처 중 가장 높은 상황이다. '매우 잘못함'은 34.6%, '잘못하는 편'에 응답한 비율은 19.7%였다.

긍정평가는 33.4%로 18개 부처 중 16위에 그쳤다. '매우 잘함'은 13.0%, '잘하는 편'은 20.5%였다.

그동안 법무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격리조치 명령을 어긴 외국인에게 범칙금을 부과하거나 강제추방하는 등의 조치를 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이러한 법무부의 대책이 국민들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은 27.6점이었으며 중도층은 32.8점, 진보층은 53.6점이었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29.4점)에서 가장 낮았으며 ▲강원(31.5점) ▲제주(32.9점) ▲대구/경북(33.5점) 등에서 부정적으로 평가됐다. 성별로는 ▲남성(38.4점)과 ▲여성(37.2점)의 결과가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 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최종 1007명이 응답을 완료해 5.4%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행정부처 여론조사]법무부 두달 연속 최하위…코로나 대책 실망?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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