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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11주기 맞은 與 대권·당권주자 "노무현 정신 완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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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5-23 17:27:53
이낙연·이재명·김경수·김두관 등 대권주자 집결
송영길·우원식·홍영표 등 당권주자도 한자리에
"노무현 없는 노무현 시대 국민과 함께 만들어"
"코로나 이후 삶의 위기, 盧정신으로 풀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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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도사를 낭독하고 있다. 2020.5.23. (사진=노무현재단 제공)
[서울=뉴시스]정진형 문광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대권주자로 손꼽히는 인사들은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를 맞아 일제히 '노무현 정신'을 강조하며 고인을 기렸다.

이들은 또한 이날 김해 봉하마을 대통령묘역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과 참배에 총집결해 눈도장을 찍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추도식 참석이 제한됨에 따라 민주당 대권·당권 주자로는 공식 초청을 받은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추도식에 참석했다.

이재명 경기지사, 김경수 경남지사 등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 대권주자들도 참석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 10주기 추도식때는 드루킹 사건 재판으로 인해 불참했었다.

영남권 중진으로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김두관 의원(경남 양산을)도 노무현재단 상임운영위원 자격으로 참석했다.

공식 추도식에 이어 오후 열린 민주당 차원의 참배에는 송영길, 홍영표, 우원식 의원 등 당권주자들이 총집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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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 2020.5.23. (사진=노무현재단 제공)

주요 주자들은 봉하마을 참배 후 SNS 메시지를 통해서도 고인을 기렸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비록 먼저 떠나셨지만 그 자리에 수많은 노무현이 민들레 홀씨로 태어나 온 세상에서 당신의 가치와 철학을 기억하고 실천한다"며 "당신께서 만들어 주신 길을 따라 '반칙과 특권없는 사람 사는 세상'의 꿈을 억강부약 대동세상으로 이루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추도식 후 페이스북에 "노무현 없는 노무현 시대, 대통령님께서 꿈꾸시던 나라, 국민들이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대통령님께서 뿌린 씨앗이 하나씩 싹을 틔워가고 있다"며 "이제는 정말 편하게 쉬셨으면 좋겠다. 대통령님, 오늘따라 더 보고 싶다"고 애도했다.

우원식 의원은 "코로나19 위기와 그 뒤에 올 삶의 위기는 또 다시 한국사회의 근본적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다시 전 생애를 걸고 모순과 싸워온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며 그가 남긴 과제를 풀어야 할 무거운 짐이 우리 앞에 있다. 작은 비석 앞에 더불어 함께 걸어온 발자취를 더듬어가며 앞으로도 묵묵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영표 의원은 "사람 사는 세상, 특권과 반칙 없는 나라, 그리고 참다운 민주주의를 꿈꿨던 그분 곁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며 "지금까지와 다른 새로운 대한민국의 비전을 설계하고 실현하기 위해 무한한 고민과 노력을 다하겠다. 더 치열하고 담대한 마음가짐으로 노무현 정신의 완성과 진화를 위해 또박또박 걸어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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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23일 오전 11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대통령묘역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공식 추도식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입장하고 있다. 2020.05.23.

 con@newsis.com

몇몇 주자들은 고인과의 일화를 술회하며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대구 수성갑에서 낙선한 김부겸 의원은 페이스북에 과거 노 대통령이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16대 총선 부산 북강서을에 출마했다 고배를 마신 일화를 소개했다.

김 의원은 '한순간의 승리가 모든 것은 아니다. 결코, 결코, 헛일했다고 생각하지 말라'는 고인의 해단식 발언을 소개한 뒤,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반 바뀐 게 없는 것 같다. 면목이 없다"며 "그러나 포기하지 않겠다. ‘새로운 날들’을 향해 걸어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송영길 의원은 노 대통령의 청와대 초청 자리에 자신이 지각했던 일화를 거론하며 "박정희, 전두환은 말할 것도 없고, 이명박·박근혜 대통령 때였다면 사달이 났을 것"이라며 "그런데 '송영길, 군기 많이 빠짓네'하며 웃으며 반겨주시던 노무현 대통령님 때문에 죄송한 마음이 더했지만 우리 대통령님은 그런 분이셨다"고 회고했다.

송 의원은 "정성을 다해 정토원 추모법회를 모시고 봉화산을 타고 봉하마을로 넘어왔다"며 "이미 민주주의의 산 교육장이 된 봉하마을, 오늘 오신 많은 분들과 사진촬영으로, 주먹인사와 눈인사로 곳곳에서 우리가 노무현 정신으로 하나임을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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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김경수 경남도지사. 2020.5.23. (사진=노무현재단 제공)

한발 앞서 봉하마을을 찾은 경우도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전날 김해시와의 우호교류 협약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대통령 묘역에 들러 참배했다.

박 시장은 이후 페이스북에 "나 박원순은 노무현의 영원한 동지"라며 "당신의 뜻을 따라, 생전에 미처 못 다하신 대한민국의 남은 과제를 함께 풀어가겠다. '사람 사는 세상', 세계가 따르고 본받는 표준선도국가 대한민국의 꿈을 함께 꾸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moonli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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